5억 달러 들여 사바나강에 취수장
공업용수∙주민 식수문제 동시 해결
현대 메타플랜트로 촉발된 사바나 일대 물 부족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조지아 주정부도 적극 나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13일 “사바나 일대에 예상되는 식수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모두 5억 2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억 3.250만 달러는 정부의 직접 보조금으로, 나머지 2억 6,920만 달러는 저리 혹은 무이자 대출로 지원된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 예산을 주의회에 제출한 수정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수정 예산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관련 자금은 사바나강 취수장 건설 등 이 지역 상수도 프로젝트에 지원된다.
앞서 지난 6일 사바나 공동 개발청(JDA)과 지역 환경보호단체는 지하수를 개발해 현대 메타플랜트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한 기간을 기존 25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본지 1월 7일 보도>
당시 합의에 의해 정부당국은 사바나강물을 끌어다 메타플랜트 공업용수와 인근 지역 식수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지사 사무실의 대규모 재정지원은 당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번 제안은 이 일대 물 수요 충족을 위한 지역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부터는 새로운 상수도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될 경우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지하수 사용기간도 합의보다 단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 주지사 사무실의 설명이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 지역에 새로운 취수 및 상수도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2,000만 갤론의 물을 사바나강에서 끌어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계약에 따르면 지역 당국은 4곳의 지하수 개발을 통해 하루 최대 660만 갤런의 용수를 채취해 이 중 400만 갤런을 메타플랜타에 공급하게 된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