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체자 대거 추방?’… 법·인력·예산 제약 많아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1-03 09:00:21

불체자 대거 추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민법원, 사건 급증에 추방심리 5년 지연

출생 시민권 폐지는 개헌 등 필요“난관”

올해 첫 이민자‘캐러밴’미 국경행 출발

 2일 멕시코 타파출라 지역에서 수백명의 이민자 캐러밴 행렬이 미국 국경 방향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로이터]
 2일 멕시코 타파출라 지역에서 수백명의 이민자 캐러밴 행렬이 미국 국경 방향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잇따른 테러를 ‘불법 이민자 범죄’라고 규정한 가운데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자 추방이 실행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력·예산·법률 등 여러 분야에서 제약이 큰 까닭에 당초 구상대로 시행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연방 이민법원의 불법 이민자 추방 사건 심리 일정은 2029년까지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를 쫓아내려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이민자 급증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누적된 탓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약 5,000명의 이민 판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500명 수준과 비교하면 10배나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적 제약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는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자동으로 부여되는 미국 시민권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헌법 개정 사안이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 WSJ는 “트럼프와 국경 차르로 지명된 스티븐 밀러의 구상은 의회를 거치거나 헌법 개정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강조한 대규모 추방이 지방정부와 국제사회의 협조가 필수라는 점도 변수다. 뉴욕, 시카고, LA 등 불법 이민자가 많은 지역의 수장들은 현재 민주당 소속이며 이들은 트럼프의 계획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지역 경찰은 연방 요원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외국 정부와 밀입국자 이송 시기 및 장소를 협의해야 하는 문제도 트럼프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평가다. WSJ는 “불법 이민자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면 제3국으로 보낼 수 있지만 해당 국가에서 동의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타국 정부와 이민자 수용 시기 및 가능 여부 등을 조율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2025년 새해에도 미국행을 꿈꾸는 이주민들의 ‘멕시코 종단 여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AP통신과 멕시코 에네마스(N+) TV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과테말라 국경 지대와 가까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서 수백명의 이주민이 북쪽을 향해 출발했다. 미국행 여정 중 위험과 비용을 줄이고 국경 도착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리 이어 이동하는 이른바 ‘캐러밴’ 이민자들이다.

 

불법 이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며 강력한 이주민 대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은 이달 안에 미국 접경지역으로의 도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주민들은 미국 망명 신청을 질서 있게 처리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안된 애플리케이션(CBP One)을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후 폐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라호르나다는 보도했다. 현재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는 매일 1,450장 가량 입국·망명 관련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 이민 희망자들에게 남부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인터뷰를 예약하도록 권장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