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추락 아제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이 격추 의혹”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4-12-27 09:18:07

추락 아제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이 격추 의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여객기 동체에 구멍 숭숭

미사일 파편 구멍과 유사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동체에 미사일 파편 흔적과 유사한 구멍들이 숭숭 나 있다. [로이터]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동체에 미사일 파편 흔적과 유사한 구멍들이 숭숭 나 있다. [로이터]

 

 

미국 정부 당국자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이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미 당국자가 인터뷰에서 초기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방공망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해당 정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무모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67명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에는 추락 원인으로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로이터와 유로뉴스 등은 복수의 아제르바이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해당 여객기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하던 지역으로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비행기 꼬리 부분의 구멍들이 미사일 공격 혹은 방공시스템 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항공 전문가의 의견 등으로 미뤄 러시아군의 오인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는 이번 사고가 “러시아 방공군 실수였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엠브라에르190 기종인 이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이륙해 러시아 연방 소속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돌연 동쪽의 카스피해로 방향을 틀었고 악타우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미사일 격추설’ 근거로 메두자는 군사 블로거 등을 통해 확보한 기체 외부 영상 및 사진을 제시했다. 해당 영상·사진에 담긴 여객기 꼬리 및 왼쪽 날개 모습을 보면 여러 개의 구멍을 포함해 파손된 흔적이 포착됐는데, 그 생김새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항공기에서 관찰되는 것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추락 전 촬영된 기내 영상도 공개됐다. 일부 좌석에 미사일 파편 탓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나 있고, 승객들은 치료용 붕대를 찾고 있는 장면이 찍혀 있다. 몇몇 생존자는 “여객기가 외부에서 날아온 큰 파편에 부딪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정황상 미사일 발사 주체는 러시아군일 공산이 크다는 게 메두자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편인 체첸의 여러 도시를 상대로도 드론 공습을 시도했고, 이에 러시아가 방공 태세를 강화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도 그로즈니를 비롯, 사고 여객기 경로(바쿠~그로즈니)에 있는 러시아 마하치칼라 등에 드론 공습이 가해졌다. 추락 직전 여객기가 위성항법장치(GPS) 간섭을 심하게 받은 점도 예사롭지 않다.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추락 전 몇 분 동안 급격한 상승·하강을 반복하며 ‘8자 비행’을 했다.

 

물론 ‘러시아의 오인 공격설’은 아직 추정에 불과하다. 여객기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아제르바이잔 검찰은 “현재로선 어떤 단정도 할 수 없고,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민간 항공감시업체는 “새 떼와의 충돌에 따른 비상상황으로 항로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악천후 때문에 항로가 변경됐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는 한편, 사고 현장으로의 의료진 급파 등을 지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