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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중저가 차량 구매 미국 소비자 때릴 것"

미국뉴스 | 경제 | 2024-12-26 09:56:08

관세 폭탄, 중저가 차량 구매 미국 소비자 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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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미만 가격대 차량 1/3이 멕시코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멕시코산 중저가 차량이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WSJ은 미국 자동차 판매 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3만 달러 미만 차량 가운데 약 3분의 1이 멕시코에서 생산된다고 전했다. 닛산 센트라와 포드 매버릭이 대표적이다. 10년 전에는 미국에서 판매된 중저가(affordable) 차량 가운데 5분의 1이 멕시코산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마약 유입,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혼다 시빅 세단과 같은 일부 저가 모델은 캐나다에서 생산되고 있다.

 

분석가와 딜러들은 새로운 고율 관세 비용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가 차량과 SUV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되어 제조업체와 소비자 비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정보업체 울프 리서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평균 비용에 약 3천 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기아 미국법인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WSJ에 "여기 모두가 상당히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두 단어로 말하자면 제발 하지(관세를 부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지역에 새로운 무역 장벽을 추가하면 미국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미국 수출용으로 멕시코에서 포르테와 K4 소형 세단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 모델을 합치면 기아 미국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한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멕시코에 있는 20곳이 넘는 자동차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차량은 약 400만대로, 이 중 약 70%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은 인건비 등이 강점인 멕시코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소형차·SUV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 등에 따르면 멕시코 자동차 공장의 임금은 시간당 3.50~4.30달러로, 미국(약 33달러)에 비해 크게 낮다.

BMW는 2019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소형 세단 공장을 완공했고, 도요타는 같은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새로 건설한 공장에서 중형 타코마 픽업트럭 생산에 들어갔다.

GM은 멕시코에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내 판매 차량 가운데 약 3분의 1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비해 대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멕시코에서 컴팩트카 마쓰다3와 소형 SUV CX-30을 생산 중인 일본 마쓰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거나 일본산 차량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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