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12-20 17:16:26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된 공기가 외부 열기로 인해 더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바로 단열재다. 단열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단열재 선택과 관리에 신경 쓰는 주택 소유주는 드물다. 단열재가 천장 또는 벽 안쪽에 설치돼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주택과 에너지 비용 관리에 효자 역할을 하는 주택 단열재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잘못 설치하면 습기 차고 단열 효과 떨어져 

‘지역 기후·주택 구조’에 맞는 단열재 골라야

 

■냉난방비 20% 절약

겨울철 난방비 상승 없이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주택 단열재를 잘 설치해야 한다. 연방 에너지국에 따르면 단열재 개선 작업만으로도 연간 냉난방비를 약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 비용 절약을 극대화하려면 적절한 단열재 제품을 고르고, 올바르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연구 기관 ‘퍼시픽 노스웨스트 내셔널 래보래토리’(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의 크리스천 캘트라이더 연구원은 “잘못된 단열재를 잘못된 방식으로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지역 기후에 맞는 제품과 설치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단열재 설치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역 기후에 맞는 제품

단열재의 주된 기능은 주택 실내외 열기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다. 열기를 실내에 유지하거나 또는 외부로 배출해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 단열재를 설치하는 주된 목적이다. 단열재는 열기는 물론, 습기 흐름까지 제어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지역 기후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단열재 제품을 골라야 한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습기 흐름 제어 기능이 없는 단열재를 설치하면 다른 주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내벽과 외벽 사이에 설치된 일반 단열재가 습기 배출을 막아 겨울철 응결되면, 오히려 실내 온도를 차갑게 하고, 최악의 경우 곰팡이 발생과 건축 자재 부패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중공벽 단열법

‘중공벽 단열법’(Cavity Insulation), ‘연속 단열법’(Continuous Insulation), ‘스프레이 폼 단열법’(Spray Foam Insulation) 등이 흔히 실시되는 단열재 공사법이다. 중공벽 단열법은 주택 건물의 벽 구조에 있는 빈 공간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공사법이다. 내벽과 외벽 사이의 공기층에 단열재를 채워 넣는 방식의 중공벽 단열법을 통해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분홍색 또는 노란색 솜처럼 생긴 유리 섬유 단열재가 중공벽 단열법에 자주 사용되며 단열 효과가 높은 미네랄 울로 제조된 단열재도 흔히 사용된다. 유리 섬유 단열재나 셀룰로스 단열재를 작은 틈에 주입하는 방식의 중공벽 단열법도 있다.

단열 업계에 따르면 중공벽 단열법에 자주 사용되는 유리 섬유 단열재는 단열 효과는 있지만 방풍 효과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울 스웨터가 가볍고 따뜻하지만 찬 바람이 부는 날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유리 섬유 단열재도 겨울철 강풍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스프레이 폼 단열법

이에 비해 스프레이 폼 단열 공사는 방풍 효과와 습기 흐름 조절 효과까지 갖춘 단열재로 유리 섬유 단열재를 사용하는 중공벽 단열법에 비해 단열 효과가 높은 편이다. 스프레이 폼 단열 공사는 거품 형태의 단열재를 단열이 필요한 곳에 뿌리면 부풀어 올라 틈을 채우는 방식의 공사다.

 스프레이 폼 단열 공사에는 폴리우레탄 폼이 사용되는데, 분사된 폼이 빠르게 팽창해 빈틈을 채우고, 고른 단열층을 제공한다. 단열 효과가 높고 설치가 간단하지만 설치 비용이 다소 높고, 쉽게 떨어지는 등 내구성이 높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해충 발생 및 서식 위험 등의 단점도 있다. 

■연속 단열법

‘연속 단열법’(Continuous Insulation)은 주택 외부에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설치해, 건물의 외벽에 단열층을 끊김 없이 적용하는 공사 방식이다. 연속 단열법을 시행하면 벽, 기둥, 창틀 등 외벽을 통과하는 구멍이나 틈을 최소화해 단열 효과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된다. 

틈막이 단열 공사의 경우 단열재가 덮지 않는 목재를 통해 열기가 손실되는 ‘열교 현상’(Thermal Bridging)이 발생하지만 연속 단열법은 단열재와 ‘경질 단열 보드’(Rigid Foam Board)를 사용해 주택 외부를 감싸기 때문에 열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속 단열법에 사용되는 경질 단열 보드는 미네랄 울이나 목재 섬유 등으로 제조된다. 

■단열재 선택 요령

지역 기후와 주택 구조에 맞는 단열재와 단열법을 선택해야 에너지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습기로 인한 주택 구조물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정전이 자주 발생해 냉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경우 올바른 단열법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신규 주택 건설에 채택되는 연속 단열법은 기존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공사 절차가 비교적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관할 시 정부에서 승인하는 단열재와 단열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인터넷(www.basc.pnnl.gov/building-assemblies)을 통해 어떤 단열 방식이 가장 적합한지 조사한다. 단열재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단열재에 맞는 벽을 가상으로 구축하고, 각 방식이 열 흐름과 습도를 얼마나 잘 제어할 수 있는지, 곰팡이 위험 여부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단열재 재질에 따라 환경 및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스프레이 폼 단열재는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학 물질 포함 발포제가 사용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연속 단열법은 주택 외부에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설치해, 건물의 외벽에 단열층을 끊김 없이 적용하는 공사 방식이다.				<로이터>
연속 단열법은 주택 외부에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설치해, 건물의 외벽에 단열층을 끊김 없이 적용하는 공사 방식이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