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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가 교실서 권총 탕탕…성탄연휴 앞두고 또 총기비극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4-12-17 08:19:12

15세 소녀,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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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포함 3명 사망·6명 부상…부상자 2명도 위독

7∼8세 아동이 직접 경찰에 신고…"용의자, 사전에 범행 준비 정황"

 

성탄 연휴를 앞두고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총격을 가한 학생이 15세 소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16일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위스콘신주의 주도 매디슨에 있는 사립학교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이 학교 학생 나탈리 럽나우(15)가 교실에서 권총을 발사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만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학생은 이날 정시에 등교 후 약 3시간 뒤 여러 학년 학생이 모여있는 자습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으로 10대 학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숨졌으며, 용의자인 럽나우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부상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 사실을 가장 먼저 911에 전화해 신고한 것은 이 학교의 2학년 학생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미국에서 2학년 학생의 나이는 보통 7세에서 8세 정도이다.

 

 범행 동기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쏟아지고 있다.

용의자 여학생이 트랜스젠더라는 SNS상의 일부 주장에 대해 숀 반스 매디슨 경찰서장은 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오늘 일어난 일이 용의자가 자신을 (어떤 성별로) 어떻게 규정하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용의자 여학생이 범행 전에 작성했다고 알려진 일종의 성명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반스 서장은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 내용을 연방수사국(FBI)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반스 서장은 용의자 여학생의 부모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그가 총을 가지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용의자 여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으며, 그가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고 이에 대해 작성한 글이 있어 이를 경찰이 검토 중이라고 한 경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성탄 연휴를 불과 한 주 앞두고 벌어진 비극에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매디슨시 동부 외곽에 자리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은 전체 학생이 약 400여명 규모에 불과한 소규모 사립학교로, 같은 학교 내에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다.

미국 내 학교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사건은 총 323건에 달한다. 이는 1966년 집계 이후 지난해(34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날 사건은 총기 사건으로는 드물게 용의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총기 난사 사건 중 여성이 저지른 것은 단 3%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이 총기 폭력의 비극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정상적인 것으로 계속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의회에 추가적인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16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학생들이 총격 현장에서 벗어나 대피 중이다.(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16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학생들이 총격 현장에서 벗어나 대피 중이다.(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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