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성경 읽고 용서하면 외로움 덜 느낀다

미국뉴스 | 종교 | 2024-12-03 09:16:37

성경 읽고 용서,외로움 덜 느낀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경 중심적 삶을사는 교인 외로움 느껴도 정도는 낮아

 

 

 성경 중심적인 삶을 살고 용서를 잘 하는 사람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성경 중심적인 삶을 살고 용서를 잘 하는 사람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믿음이 좋다는 교인 중에서도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만큼이나 위험한, 만병의 근원이다. 외로움을 해결하는 여러 방법 중 성경을 읽고 용서하는 것과 같은‘성경 중심적’(Scripture Engaged) 삶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가 소개됐다. ‘미국성서공회’(ABS)는 미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종교적 삶과 외로움의 상관관계를 다룬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성경 중심 삶’ 도움

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은 중간 수준 이상의 외로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중 Z세대에 속하는 18~27세 여성 3명 중 1명은 높은 수준의 외로움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돼 젊은 여성의 외로움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로움이 전 세대에 걸쳐 전염병처럼 번지는 가운데 ABS는 성경 중심적 삶이 외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성경 몰입도 점수가 70점 미만으로 낮은 응답자 중 약 22%가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약 52%는 중간 수준의 외로움을 보고했다. 성경 몰입도 점수가 70~99점인 ‘유동적 중간층’(Movable Middle)에 속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약 59%가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약 17%가 중간 수준의 외로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경 몰입도 점수 100점 이상으로, 성경 중심적 삶을 사는 응답자 중 높은 수준과 중간 수준 외로움을 겪는 비율은 각각 약 11%와 50%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 외로움 느껴도 정도 낮아

ABS는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해 응답자들이 느끼는 외로움 정도를 평가했다. UCLA 외로움 척도는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경우 1을 선택할 수 있고 자주 느끼는 경우 4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측정하며 점수는 5~20점까지다. 세대별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성경 중심적 응답자의 외로움 정도가 평균적으로 낮게 나왔다.

1997년 이후 출생한 Z세대는 성경 중심적 응답자의 외로움 정도는 평균 11.3으로 유동적 중간층(12.4), 성경 몰입도가 낮은 응답자(13.4)에 비해 낮았다.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유독 베이비붐 세대(1964년 이전 출생)의 경우에만 성경 몰입도 낮은 응답자의 외로움 수치가 10.5로 성경 중심적 응답자(10.6)보다 조금 낮게 조사됐다.

 

▲ 교회 출석할수록 덜 느껴

교회 출석 여부와 횟수에 따라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교회에 전혀 출석하지 않는 응답자 중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호소한 비율은 2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최근 1년 사이 출석한 응답자(20%), 1년 전에 출석한 응답자(16%), 최근 한 달 사이에 출석한 응답자(15%), 매주 출석 응답자(12%) 중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낮았다. 또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응답자 중 낮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낀다는 비율은 33%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용서할수록 덜 느껴

이번 조사에서는 용서를 잘 하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용서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자 중 36%가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경험한 반면 어느정도 ‘용서할 수 있다’는 응답자와 ‘용서를 잘 한다’는 응답자 중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보고한 비율은 각각 22%와 16%로 낮았다.

기독교 신앙의 중요성과 외로움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외로움 수준이 낮았는데,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낮은 외로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의 이번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관계 부족이 심장 질환, 뇌졸중, 치매 등에 영향을 미치며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