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지역뉴스 | 사회 | 2024-11-22 14:36:11

애틀랜타한인회, 이승만-맥아더 동상, 이홍기, 식물한인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

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식물 한인회로 전락시킨 이홍기씨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한인회관 내에 이승만 대통령-맥아더 장군 동상을 설립하는 안건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경성 이사장이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는 찬성자 5인, 반대자 5인 등이 나와 각각 3분 이내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상 설립에 관한 최종 투표는 한인회 연말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만-맥아더 동상건립위원회(공동위원장 오대기, 주중광) 관계자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측에 따르면 이승만 기념사업회와 애쿠스 애틀랜타 지회와 함께 동상 설립을 위해 그동안 스톤마운틴, 애틀랜타 스테이션, 스와니 타운센터 등 여러 부지를 모색해 왔으니 부지 결정이 여의치 않았다. 설립 비용이 추가로 매우 많게 들거나 설립을 허용하더라도 한시적 설치를 해준다는 조건 등 여러 이유에서다.

동상건립위 관계자는 “현재 19만 달러가 모금돼 있으나 부지 결정이 아직 안돼 동상 주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일시적으로라도(temporarily) 한인회관을 건립 부지로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동상을 주문해 최종 인도받는데 1년여라는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설립부지 확보는 건립위로서는 시급한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상건립위가 시급한 일정 때문에 한인회를 동상건립 부지로 결정하려는 노력에는 이해가 가지만 동포들의 성금을 모금해 큰 돈을 들여 설치하려는 이 운동이 불법 한인회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데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이홍기씨는 10개월간 보험금 16만달러를 은닉하고, 회장 선거 공탁금 5만달러 마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부정선거로 당선된 인물이기 때문에 정통성의 문제가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홍기씨 체제에서 열린 이사회 결의, 공청회, 연말총회는 모두 적법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고 어떤 결정을 내린다해도 동포사회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동상 건립위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이홍기씨는 자신이 앞장서서 한인회관에 유치했던 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을 훼손해 일부를 잘라내 회관내 2층 어둠 컴컴한 구석에 방치해 놓았다. 소녀상은 이사회, 공청회, 한인회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인준된 동상인데도 이홍기와 김일홍씨는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적어도 한인회관에 이승만-맥아더 동상을 세우려면 훼손된 소녀상을 원 위치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이홍기 이후의 차기 한인회 집행부에서 이승만-맥아더 동상을 철거한다해도 별 할 말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이홍기씨는 지난 봄부터 불거진 자신의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한인회장 공탁금으로 낸 사실로 인해 한인사회의 비난여론이 불거지자 “사퇴를 고려하겠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공탁금 돌려주면 사퇴하겠다. 코리안페스티벌 후에 사퇴하겠다. 원로들의 의견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 등의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과정에서 한인회 집행부 및 이사회 인사들은 이제 하나둘씩 종적을 감춰 이제는 이홍기씨와 몇몇 열심당원들만 남은 상태다. 한인회가 해야할 동포들의 화합과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이나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는 식물 한인회로 전락한 상태이다.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금년 연말까지 이홍기씨가 사퇴하도록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박차를 가하고, 이홍기 퇴출을 위한 탄핵절차에도 힘을 써 서명운동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만-맥아더 동상건립위도 현 이홍기 한인회의 의결이 원천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한인회관 내 동상 설치 문제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데 많은 한인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

 

지난 14일 둘루스에서 조중식 호프 인터내셔널 회장이 오대기 이승만-맥아더 동상건립위 오대기 공동회장에게 건립기금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4일 둘루스에서 조중식 호프 인터내셔널 회장이 이승만-맥아더 동상건립위 오대기 공동회장에게 건립기금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14일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정용선) 2025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박소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김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4세 어린이, 개에 물려 결국 귀 절단 수술까지
4세 어린이, 개에 물려 결국 귀 절단 수술까지

미국의 한 4세 어린이가 길가에서 만난 개들에게 귀를 물어뜯겨 결국 귀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12일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여성 트레이시 무어와 그녀의

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내년 8월 최대 규모 엑스포
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내년 8월 최대 규모 엑스포

13일 둘루스에서 이사회, 총회 및 송년회전라도지부 설립, 30개 기업 엑스포 참가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회장 장마리아, KASBUSA)는 지난 13일 저녁 둘루스 청담 식당에서

대기자 정원 두배...귀넷 특수교 시설 확장
대기자 정원 두배...귀넷 특수교 시설 확장

내년 여름 착공...'27년 가을 완공힉생 수용능력 현재보다 두배로  장애학생을 위한 귀넷 특수교육학교가 학생수용 능력을 현재보다 두배 가량 늘리는 시설 확장공사를 앞두게 됐다.학

제22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공식 출범
제22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공식 출범

운영방향, 청년참여, 지역소통, 열린문화 강조회장 강지니, 간사 허영준, 수석부회장 노흥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회장 강지니)가 지난 8일 저녁, 탬파 에어포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TSA, 탑승 예정자 명단ICE에 정기적으로 제공공항서 체포·즉각 추방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국내선 항공 이용객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제공해 추방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