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지역뉴스 | | 2024-11-19 11:03:01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 대통령은 고사하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없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이민자는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다.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법적 자격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태어나야 하고 미국 내에서 14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이렇듯 자격을 갖추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는 참 많다. 메디케어 혜택도 그렇다.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려면 정해진 자격을 갖추어야만 한다.

 

‘나이만’ 씨는 몇 달 후엔 65세가 된다. 그동안 의료보험이 필요했으나 보험료가 엄청나게 비싸서  의료보험에 가입하기에 곤란했었다. 듣자 하니 미국에서는 65세가 되는 사람은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시니어들을 위한 거의 무료(?)인 의료보험이라고 한다. ‘나이만’ 씨는 그동안 이 메디케어 혜택을 잔뜩 기대하고 의료보험 없는 불안함을 달래 왔었다. 이제 거의 65세가 다 되었으므로 당국에 메디케어 혜택을 미리 신청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 말에 의하면 65세가 되기 3개월 이전부터 메디케어 신청이 가능하다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하러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을 방문했다. 오랫동안 기다린 후에 차례가 되어 담당자와 상담을 위해 앉은 ‘나이만’ 씨는 금방 대단히 실망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의 메디케어 담당자가 ‘나이만’ 씨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자격이 안 된다고 말해 주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따져 묻자, 담당자는 65세가 되어도 미국에서 5년 이상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한 사람이라야 메디케어 혜택을 누릴 수가 있다고 하면서  ‘나이만’ 씨는 아직 미국에 거주한 기간이 3년밖에 되지 않음으로 아직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담당자가 설명해 준다. 사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텐데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나이와 미국에서의 합법적인 거주 기간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65세가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이다. 예외로 몸이 불편하여 일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65세 이전이라도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65세가 되었다고 해서 메디케어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65세 이상이고 미국에 합법적으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야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65세가 넘고, 미국에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조건에서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65세 이상이고,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한 기간이 5년 넘었다고 하더라도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웠는지 여부에 따라 메디케어 보험료가 달라진다.  

 

그러면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란 무엇인가? 미국에서 근로 소득을 보고하고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면 1년에 4점의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을 받게 된다. 물론 일정 소득액이 넘어야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10년 이상 계속 정해진 액수 이상의 소득신고를 하고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야만 40점 이상이 쌓인다는 말이다.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운 사람은 원하면 62세부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과 메디케어 혜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중요한 점은 소득이 있다고 해서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 근로 소득(Earned Income)이 있어야만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게 되고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쌓인다.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수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운 사람보다 메디케어에 대한 보험료를 훨씬 많이 내야만 메디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세금 보고를 했다고 해서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근로 소득으로 세금 보고를 해야만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게 되고,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야만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쌓인다. 따라서 세금 보고를 할 때에는 자신이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는지 반드시 확인하여 두는 것이 좋다. 

 

전혀 근로 소득이 없거나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한 번도 낸 적이 없었던 사람도 40점을 채운 사람과 마찬가지인 보험료를 내고 메디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이면 이런 사례에 해당할까?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운 배우자를 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남편이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이상 채운 경우에는 그 배우자인 부인은 전혀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없어도 남편과 같은 보험료를 내고 메디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부인이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이상 채운 경우에도 남편은 전혀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없어도 같은 메디케어 보험료를 내고 메디케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65세가 되고 합법적인 미국 거주 5년 이상이면 누구나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해야 하는데, 다만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보다 메디케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