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조기투표율 53%
민주- 불안서 안도감으로
공화- 우려 분위기 확산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마침내 2024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1일 끝난 조지아 조기투표와 최근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AJC 전망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을 분석한다.
▪투표율: 조지아 조기투표자수가 400만 명을 넘어 5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92개 카운티에서 50%를 넘는 투표율을 기록해 조지아 조기투표 역사상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58%, 흑인 26% 그리고 히스패닉과 아시안이 3% 내외를 차지했다. 성별에서는 여성이 56%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58%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당초 예상을 넘는 조기투표율에 민주당은 안도를, 공화당은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론조사: 민주·공화 모두 고무적인 분위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그 동안 예상보다 저조했던 흑인 유권자 지지율이 상승해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흑인유권자 87%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인유권자 31% 지지를 얻어 목표 30%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원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내고 있고 무당파 유권자 지지율에서는 48%대 46%로 앞서고 있다.
▪전략: 트럼프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과 젊은 남성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일 메이컨 집회에서 트럼프는 불법 이민으로 흑인남성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이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반면 해리스는 반낙태법을 강조하며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던 여성 유권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전망: 해리스 승리를 예상하는 고위 공화당원이 있는가 하면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견하는 민주당원들도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여론조사 우위 여부와 상관없이 양측 모두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가 정답이다.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끝난 게 아닌게 현재 상황이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