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께 상륙···해일∙홍수 동반
헬린 피해복구 중 타격 클 듯
조지아는 일단 영향권 피해
플로리다 최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다가 오고 있다. 허리케인 헬린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플로리다 주정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 (NHC)는 7일 오전 규모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시속 160마일 속도로 멕시코만 남부에서 템파만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NHC는 밀턴이 수요일인 9일께 템파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 중부지역을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마이애미도 영향권에 들게 뒬 것으로 보인다.
NHC 예보에 따르면 밀턴이 템파에 상륙 시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5인치의 비가 내려 홍수 위험성도 큰 상태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 지사는 6일 주 5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1주일 분량의 식량과 식수를 준비하는 한편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갖출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템파는 헬린으로 인해 모두 12명이 사망하고 현재 피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때문에 다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을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NHC 예보대로 밀턴이 중부 플로리다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가면 조지아 등 타주는 영향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대서양에는 밀턴 외에 허리케인 레슬리와 커크가 발원 중이다. 그러나 이들 두 허리케인은 아직 육지에 위협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