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갑·김다영씨 선정
제19회 재미수필 신인상은 당선작 없이 정병갑씨의 ‘그리움이 머무는 곳’과 김다영씨의 ‘한국인 엄마, 미국인 딸’을 가작으로 선정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현숙 회장은 “미 전국에서 신인상에 많이 응모해 주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편씩 정독했다. 올해는 깊은 사유로 건져 올린 글이 특별히 많았다. 수필은 생활의 표현이며, 성찰이며, 새로운 창조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느낌을 마음에 담아내며 생각을 가다듬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느라 고심했을 응모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수작이 많았음에도 당선작은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박유니스, 한영, 이현숙 수필가는 “가작으로 선정된 ‘그리움이 머무는 곳’은 노랑나비로 나타난 그리움을 좇아가니 그것은 망막 후미진 은신처, 곧 내 안에 있었던 것이라는 작가의 깊은 성찰과 사유가 엿보이고 ‘한국인 엄마, 미국인 딸’은 일상에서 겪는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흥미롭고 이해가 되는 경험을 통하여 잘 보여준 작품으로 좋은 표현력과 독자의 마음을 끄는 힘으로 공감을 준다”고 평했다.
장려상에는 신정원의 ‘그냥 어느날’ 김인화의 ‘비밀에 묻다’ 황정희의 ‘귀한 인연’이 뽑혔다. ‘재미수필 26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16일 오전 11시 용수산에서 열린다. 문의 (323)440-1051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