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홍기 측, '평화시위에 경찰 동원해 해산 나서'

지역뉴스 | 사회 | 2024-09-16 11:02:21

애틀랜타한인회, 비대위, 피켓시위, 경찰동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비대위, 14일 한인회관 입구서 피켓시위

이홍기측, 두 차례 경찰 불러 해산 시도

 

이홍기 씨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침묵시위가 지난 14일 오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평화롭게 열린 가운데 이홍기 측은 두 차례 경찰을 불러 해산을 시도하는 등의 무리수를 둬 한인들의 빈축을 샀다.

1차 시위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애틀랜타 한인회관 입구에서 열렸다. 2시부터 주중광 박사의 인문학 강연이 열리기 때문이었다. 주 박사는 재정비리와 황령 혐의를 받고 재판을 앞둔 이홍기 씨를 끝까지 비호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이날 시위는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이 나서 진행됐다.

침묵 시위 참가자들은 이홍기씨가 한인회관 보험금 16만 달러를 수령하고 이를 10개월 동안 은폐한 후 거짓 회계보고를 한 것과 공금을 유용해 5만 달러의 회장선거 공탁금을 낸 후 회장직에 취임한 사실등에 대해 규탄 침묵 시위를 열었다.

시위대는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짜 회장 이홍기는 물러가라!!’, ‘공금횡령하고 그 돈으로 공탁금을 낸 이홍기는 물러가라’는 배너를 들고 있었다. 또한 피켓에는 ‘불법한인회장 물러가라’, ‘거짓말쟁이 이홍기 물러가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홍기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노크로스시 경찰차 4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사유 재산”(private property)에서 나가 회관 밖 도로변 보도블럭에서 시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한인회관은 사유재산이 아니라 한인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한인 커뮤니티 자산이며, 어느 누구도 우리를 나가라 들어와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더구나 이홍기는 불법으로 당선돼 한인회장을 자처하고 있는 가짜 회장”이라고 경찰에 맞섰다. 

시위대는 경찰에 한인회관은 전직 한인회장 등의 공동 명의로 등기(deed)돼 있음을 알렸다. 경찰은 등기 사본을 가져오면 살펴보고 자신들이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이후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오후 3시 30분부터 2차 침묵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4시부터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리기 때문이었다.

사위대는 1차 보다 더 늘어나 10명을 넘어섰으며, 대다수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참석자들은 시위대에 우호적인 인사를 하고 격려하며 입장했다. 하지만 마침 강연회를 끝낸 주 박사 행사 참석자들은 뒤로 돌아 나가며 시위대와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박사 강연회 참석자 일부도 시위대에 “이홍기 나X놈”이라며 시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2차 시위에 분격한 이홍기의 친구이자 불법 한인회 사무총장을 자처하는 박종호 는 다시 경찰을 불렀다. 하지만 시위대는 예정했던 오후 4시가 되자 모두 철수했고, 경찰은 이후에 도착했다. 박씨는 화가 잔뜩난 모습으로 회관 앞에 주차된 차량을 지목해 시위대 소유 차량이라고 주장하며 차량을 회관 밖으로 쫓아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 차량이 지목된 것은 차량에 10월 슈가로프 밀스에서 열리는 코페재단 주최 코리안페스티벌 홍보배너가 부착돼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차량 안에서 쉬고 있던 소유주 여성 H씨의 10대 아들을 끌어내 위협하는 추태까지 부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H씨는 이날 동남부 행사에 사용할 꽃을 배달하고 행사 자원봉사를 위해 한인회관에 온것이지 시위대와는 무관한 인물이었다. 전화를 받고 행사장에서 밖으로 나온 H씨는 어처구니없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비대위는 이홍기 씨의 은행계좌 공개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귀넷 슈피리어법원에 제출한 상태이며, 별도로 시민의 소리는 변호사를 고용해 이씨의 형사고소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이홍기 씨가 퇴진할 때까지 한인사회 구석구석에서 이씨의 퇴진을 요구하는 평화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요셉 기자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피켓시위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김의석, 김백규 전 한인회장이 시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피켓시위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김의석, 김백규 전 한인회장이 시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병증 20대 임산부 낙태수술 지연 사망
합병증 20대 임산부 낙태수술 지연 사망

주 위원회 "살릴 수 있었다" 결론조지아 낙태법 또 다시 찬반논쟁 임신 합병증을 앓던 20대 임산부가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으로 조지아 낙태금지법 논란이  다시 한번

“ATL 공항 너무 혼잡” 소비자 만족도 꼴찌권
“ATL 공항 너무 혼잡” 소비자 만족도 꼴찌권

JD 파워 조사···북미20개 공항 중 17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소비자 만족도가 북미지역 대형 공항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JD파워는 17일 소위 ‘메가 공항’으로

금리 0.5%p 내려 4.75~5.0%로…한미금리차 1.5%p로 줄어
금리 0.5%p 내려 4.75~5.0%로…한미금리차 1.5%p로 줄어

연준, 4년반만의 기준금리 인하…연내 추가 인하 예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탄력 받아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탄력 받아

카운티, 귀넷 플레이스 몰 메이시스 부지 매입 승인   17일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귀넷 카운티 도시재개발국(URA)이 귀넷 플레이스 몰 내 메이시스(Macy's) 부지

한인 다수 재학 귀넷 과기고서도 폭탄 위협
한인 다수 재학 귀넷 과기고서도 폭탄 위협

조사 결과 허위 판명···긴급 대피 소동 커빙턴서는 총 갖고 등교 중학생 체포 애팔래치 총격 사건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학교 등을 상대로  폭력 위협 사례가 늘고 있다. 한인

11월 선거 유권자 등록마감 10월 7일
11월 선거 유권자 등록마감 10월 7일

10월7일 등록마감, 10월15일 조기투표 시작식물 한인회 등록운동 외면, 스스로 등록해야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주, 로컬 등의 각급 선거를 앞두고 내달

브레이브스 구장 인근 ‘사우스 스프링’ 개발 주목
브레이브스 구장 인근 ‘사우스 스프링’ 개발 주목

주거, 사무실, 상가, 호텔 등 복합용도최근 5억 달러 개발계획 수정안 제출한인 임대 담당자가 자세하게 안내해 캅카운티 스머나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 인근에

해리스∙트럼프, 조지아서 오차범위 접전
해리스∙트럼프, 조지아서 오차범위 접전

AJC 대선 여론조사 결과트럼프47% vs 해리스44%호감도는 해리스가 앞서  11월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

헤일리 정, '드라이브 칩 앤 퍼트' 동남부 1위
헤일리 정, '드라이브 칩 앤 퍼트' 동남부 1위

내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결선 진출 존스크릭에 거주하는 한인 헤일리 정(Hailey Jung, 14) 선수가 지난 15일 조지아 세이트 사이몬 아일랜드 소재 씨 아일랜드 골프클

'힙합거물' 퍼프대디 전격 체포, 보석 없이 구금…성매매·폭행 등 혐의
'힙합거물' 퍼프대디 전격 체포, 보석 없이 구금…성매매·폭행 등 혐의

성폭행 혐의로 자택 수색 6개월만변호인 "부당한 기소" 무죄 주장5천만달러 보석금 신청 거부당해체포된 '힙합거물' 퍼프대디<연합>성매매 등의 혐의로 미 연방 수사당국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