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미-중 학술교류의 ‘현주소’

지역뉴스 | | 2024-09-11 14:11:22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미-중 학술교류의 현주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가 안전 기관이 당신에게 ‘차 마시자’며 부르지 않도록 하라.”

지난해 7월 1일이었나. 시진핑의 중국 당국이 2024년 제정한 방첩법을 개정해  통계 자료 검색이나 사진 촬영까지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는 고강도 ‘반(反)간첩법(징역 3년 이상, 무기징역·사형도 가능)’을 발효시켰던 게. 

그리고 얼마 후, 미국으로 치면 CIA와 FBI가 합쳐진 꼴이라고 할까, 그런 중국의 국가 안전부가 위하(威?)성의 안내문을 공고했다. 서투른 짓하다가 반 간첩법 저촉 혐의로 연행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였다.    

‘차 마시자’라는 표현은 중국에서 대개 당국이 시간과 장소를 지정해 개인이나 기업 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걸 의미한다. 그러니까 알아서 처신하라는 경고를 만천하에 날린 것이다.

이 중국의 반 간첩법이라는 게 그렇다. 간첩행위의 대상으로 기존의 ‘국가기밀’에 ‘국가안보와 이익’을 추가해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모호하기 짝이 없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공안 마음대로 단속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 반 간첩법에 연루되기 쉬운 사람은 기업가나 주재원, 유학생 등 중국 내 외국인들이다. 그리고 외국인과 자주 교류하는 중국인도 외국에 비밀을 넘기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중국 내 정보, 통계 등을 검색·저장하거나 주고받을 때 혐의를 받게 될 소지가 크다. 

이 법은 외국인이 중국 입국 시 스마트 폰을 검열하는 등 더 더욱 ‘중국스럽게’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안보 망상증이라도 걸린 것 같은 시진핑 체제가 이룬 업적(?)이 바로 이 반 간첩법과 중국 대외관계법으로 이로써 중국은 대내외적으로 중국과 관련된 모든 개체에 대한 방첩화에 성공했다고 할까.

가상공간을 포함해 정보통신 체계에서도 간첩 행위 의심을 받는 모든 국내외 주체를 처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법이 실효 된지 1년 여. 벌써부터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불분명한 이유로 구금되는 외국인들이 속출하고 있고, 반비례해 중국 유학 외국인 학생 수는 격감하고 있다. 

중국에 유학 중인 미국인 학생의 경우를 보자.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5%도 안 될 수준으로 격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수는 고작 350여명으로 이전의 1만1000여명에 비해 97%나 줄었다. 

미국인 유학생뿐이 아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서방국가 유학생도 급감하고 있다. 반중감정이 확산되면서 중국유학 기피는 서방국가들의 공통된 현상이 됐다. 그런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 간첩법이 발효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근육자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방 전문가들의 중국 연구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다.  

시진핑 집권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전문가들의 중국 연구에는 제약이 따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외국인과 자주 교류하는 중국인들도 자칫 수사타깃이 될 가능성이 큰  반 간첩법이 발효된 이후 서방전문가들의 중국연구는 질식 상황을 맞게 됐다는 것.

한 마디로 외국학자들의 중국에서의 학술조사는 점차 불가능해 지고 있다는 것이 월 스트리트지의 설명으로 그 결과 미국에서 중국전문가는 점차 희귀종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는 날로 첨예화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 부족으로 서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는 낮아지고 있다. 이는 과연 바람직한 현상일까. 월 스트리트 저널이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팬데믹 이후 벌어진 격차 3분의 1 만회…'읽기의 과학' 교육법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정체됐던 미국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트럼프의 '백악관 출입금지' 현실화…CNN 등 출입 거부당해

CNN "불법"·MS나우 "수정헌법 1조 수호"…법정 공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와 공화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CNN 방송 등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오젬픽·위고비 복용 뒤 시력상실”…미 환자들 제약사 상대 소송
“오젬픽·위고비 복용 뒤 시력상실”…미 환자들 제약사 상대 소송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시 NAION 위험 2∼8배 연구도…FDA는 연관성 조사 중 유럽은 ‘매우 드문 부작용’ 판단…제품 설명서에 경고 추가 권고 오젬픽·위고비·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피부 건강 망치는 습관 5가지…“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피부 건강 망치는 습관 5가지…“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뜨거운 샤워·과도한 스킨케어 피부장벽 손상화장 안 지우고 자면 모공 막히고 트러블 유발여드름 짜다 색소침착·영구 흉터 남을 수도‘천연·클린 제

“지금 집주인이 싫어서요”… 임대할 때 조심할 말
“지금 집주인이 싫어서요”… 임대할 때 조심할 말

파트너가 근처 살아요이사 자주 다니거든요강아지 살 계획입니다 집을 보러 가서 연인이나 룸 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해당 연인의 거주 기간이 임대 계약서에 허

‘마지 못해 가입’ 잉여 주택 보험 급증… 보험료↑ 보장 범위↓
‘마지 못해 가입’ 잉여 주택 보험 급증… 보험료↑ 보장 범위↓

재해 지역에서 전통 보험사 잇따라 철수보험 가입이 어려워진 주택 소유주들일부 보험사, 별도 산불 공제액 위법 소지 전통적인 보험사들이 극한 기후에 취약한 지역에서 잇따라 철수하면서

멀쩡한데 전신 MRI?… 의사가 권하지 않는 이유
멀쩡한데 전신 MRI?… 의사가 권하지 않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장·유방 등 세밀한 이상 놓칠 가능성 있어정상 결과에 안심하다 필수 검진 소홀 우려위양성·과잉진단에 불필요한 추가 검사까지“ 암 선별검

가격부터 디자인까지 천차만별… 안경·콘택트렌즈 선택 요령
가격부터 디자인까지 천차만별… 안경·콘택트렌즈 선택 요령

온라인 업체 대체로 저렴착용 시 ‘코·귀’가 편해야내 눈에 맞는 안경테 위치얼굴형과 대비되는 안경테  안경의 경우 일반적으로 온라인 업체의 판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교인 10명 중 9명 ‘우리 교회=다세대 교회’
목회자·교인 10명 중 9명 ‘우리 교회=다세대 교회’

실제 통계는 고령층 편중젊은 목회자, 다세대 인식↑연령대별 사역 지속 여부 중요  대부분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를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다세대 교회’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이야기가 다음 세대의 믿음…‘엄마의 글방’에세이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다음 세대의 믿음…‘엄마의 글방’에세이 공모전

크리스천 부모의 신앙 양육 이야기GMU·GBC 개최… 선정작 수필집으로오는 11월 30일까지·총상금 5,000달러 크리스천 부모들의 진솔한 신앙 양육 이야기를 모아 다음 세대 신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