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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우체국’ 이름 되살리기 적극 나선다

미국뉴스 | | 2022-08-24 09:00:16

도산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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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회·KYCC 등 대체 우체국 물색 작업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도산 안창호 우체국의 이전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도산 안창호 우체국의 이전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방정부가 소유한 건물에 한국인 이름을 딴 첫 사례인 ‘도산 안창호 우체국’(Dosan Ahn Chang Ho Station) 이름을 다시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LA 한인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달 초부터 6가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 도산 안창호 우체국의 건물과 주차장 부지에 대한 철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23일 현재 본 건물까지 대부분 철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된 우체국이 18년 만에 사라졌다. 연방 우정국이 임대해 사용하던 이 건물 부지는 주상복합빌딩으로 재개발 된다.

 

이 우체국은 원래 ‘샌포드 우체국’이었지만, 연방정부가 한국계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2004년 6월 독립운동가 안창호(1878∼1938년) 선생의 이름을 따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했다.

 

연방 우정국은 특정 위치의 우체국이 사라지면 부여됐던 이름도 같이 사라지며, ‘도산 안창호 우체국’ 역시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등의 한인단체들을 중심으로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부활하기 위해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송정호 관장은 “도산 안창호 이름을 다시 부여받으려면 LA 한인타운 또는 인근 지역에 있는 다른 우체국을 찾아 이름을 부여하는 법안을 연방의회에 발의하고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다만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이름이라 한인들의 서명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면 이름을 찾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관할 연방 하원의원이 특정 우체국에 도산 안창호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법안을 다시 발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LA 한인회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최근 LA 한인타운 관할 연방 하원의원인 지미 고메즈 의원(34지구·민주) 의원과 접촉을 시작했다.

 

우선 대안 우체국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한인 단체 인사들은 최근 2∼3곳의 우체국을 물색하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

 

위치상으로는 한인타운 2가와 3가 사이 웨스턴 애비뉴 우체국이 가장 좋은 후보이지만 흑인 커뮤니티가 흑인사회 지도자 이름으로의 개명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른 후보 우체국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윤숙 총재는 “자칫 한-흑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 다른 곳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후보 우체국이 정해지면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LA 시의원,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3년 당시 한인타운을 관할하던 다이앤 왓슨 연방 하원의원 이 ‘도산 안창호 우체국’ 결의안(HR 1822)을 발의했다. 이후 2004년 4월 연방하원, 6월 연방상원에서 각각 통과돼 2004년 6월 연방법(108-239)으로 확정됐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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