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가족 살해 이후 자살청부까지 꾸민 ‘잔혹 변호사’

미국뉴스 | | 2022-07-21 09:54:39

가족 살해 이후 자살청부까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내·아들 살해 후 거짓 신고 ‘들통’

아내와 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알렉스 머도(왼쪽) 변호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반빌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아내와 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알렉스 머도(왼쪽) 변호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반빌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지난해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명 휴양지 힐튼헤드아일랜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아일랜튼에서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변호사 알렉스 머도(당시 53세). 그는 “아내 매기(52)와 아들 폴(22)이 총에 맞아 집 앞에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주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머도는 범인 체포에 1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3개월 뒤 머도는 다시 911에 신고 전화를 했다.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이상 경고등이 떠 길가에서 손을 보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머도 집안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력한 법조가문이었다. 주 남부 5개 카운티를 관할하는 지역 검사장을 머도의 증조부, 조부, 부친이 1920년부터 87년 연속 맡아 왔다. 이 같은 50대 유명 변호사가 얽힌 의문의 사건에 미국 언론은 주목했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주 대배심은 14일(현지시간) 머도를 아내와 아들 살해, 2건의 흉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첫 911 신고 13개월 만의 일이다. 미 AP통신에 따르면 기소장에는 머도가 산탄총으로 아내와 아들을 죽였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다만 범행 동기나 그를 범인으로 본 증거 등 다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머도의 수상한 행적은 두 번째 911 신고 열흘 만에 이미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의문의 총격은 살해 시도가 아닌 ‘자살 청부’ 사건이었다. 머도는 다른 아들 버스터(25)가 생명보험금 1,000만 달러(약 132억 원)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해놓고 과거 자신이 변호했던 커티스 에드워드 스미스(61)에게 총을 쏴 달라고 부탁했다. 보험사기 사건이었다.

 

여기에 머도의 집에서 20년 넘게 일했던 가사도우미 글로리아 새터필드의 2018년 의문의 죽음, 2015년 발생한 스티븐 스미스(19) 뺑소니 사망 사고에 머도가 어떻게 관련됐는지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터필드가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계단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게 머도의 설명이었는데 ‘미끄러져 넘어진 낙상사고 상처로 보이지 않는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고, 스미스의 죽음 역시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 의혹을 사고 있다.

 

머도는 자살 청부 사건 하루 전에는 몸담았던 로펌 PMPED에서 사임했다. PMPED는 100년 전 그의 집안에서 세운 로펌이었다. 그런데 머도가 이 로펌에서만 850만 달러를 횡령했고, 마약성 약물 오피오이드에 20년 넘게 중독돼 있었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났다.

 

머도의 변호인들은 “그는 세상 누구보다 매기와 폴을 사랑했다. 부인과 아들을 살해할 어떤 동기도 갖고 있지 않았다”며 머도의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부인의 유언장이 조작돼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살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머도는 가석방 없는 징역 30년 형에 처해지고 주법에 따라 사형이 구형될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본격적인 재판은 3개월 뒤 시작된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 연방 상원 세출위 상정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연방 상원에서 3일 마련됐다. 상원은 중간선거 한 달 뒤인 12월1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그룹 에스파[롤라팔루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K팝 걸그룹 에스파와 아이들이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처음 출연해 무대를 장악했다.그룹 에스파와 아이들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북미 대륙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고 빅히트 뮤직이

'스파이더맨 4', 400만 돌파…'군체'보다 일주일 빨라
'스파이더맨 4', 400만 돌파…'군체'보다 일주일 빨라

개봉 7일 차 기록…예매율 1위는 '오디세이'에 내줘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톰 홀랜드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기생충 감염사태 첫 사망자 발생…기저질환자 2명 숨져

보건당국[로이터]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 감염병과 연관된 사망자까지 보고됐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보건복지부는 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역대 7월 최고 판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역대 7월 최고 판매

미국 시장서 17만대 판매올해 누적 신기록 페이스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현대차와 기아, 제네니스 등 한국차 브랜드들이 올해 7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역대

결제 단말기 통해 고객 카드 정보 탈취 ‘극성’
결제 단말기 통해 고객 카드 정보 탈취 ‘극성’

신종 사기 주의보 발효마켓·주유소 등 소매업소‘덧씌우기식 스키밍 범죄’범죄 장치 설치 확인해야 고객의 크레딧이나 네빗카드 정보를 스키밍 방식으로 탈취해 재정피해를 입히는 범죄가 급

ICE 구금자 7월 급증… 월간 최고치
ICE 구금자 7월 급증… 월간 최고치

한 달간 4만6천명 달해총 구금 6만8천명 육박공항·교통단속까지 확대대규모 추방정책 재가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단속이 다시 급격히 확대되면서 지난 7월 연방 이민세관단

‘인 앤 아웃’ 매장 총기난사 ‘참극’… 3명 사망·7명 부상
‘인 앤 아웃’ 매장 총기난사 ‘참극’… 3명 사망·7명 부상

아이다호주 트윈폴스손님 몰린 신규 매장서 비번 경관·시민 맞대응24세 총격범 극단 선택샤핑센터 일대 아수라장아이다호주 트윈폴스 인 앤 아웃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총격범이 소총을 겨

트럼프 “불법이민자 트럭 운전 안 돼… 퇴역군인으로 대체”
트럼프 “불법이민자 트럭 운전 안 돼… 퇴역군인으로 대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른바 '자유의 수송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퇴역 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