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나란히 상위권
캘텍 연 16만6,600달러
STEM 중심 교육 경쟁력
전공·분야 따라 격차 커

미국에서 졸업생들의 소득이 가장 높은 대학 1위와 2위를 모두 남가주 대학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캘텍)과 클레어몬트의 하비머드 칼리지가 연방 교육부 자료를 토대로 선정한 전국 대학 졸업생 소득 순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특히 두 대학은 MIT, 프린스턴대, 스탠포드대 등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대학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 특화된 교육의 높은 경제적 가치를 보여줬다.
교육·경제 전문매체 스태커가 연방 교육부의 대학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칼리지 스코어카드를 분석해 발표한 전국 고소득 졸업생 배출 대학 순위에 따르면 캘텍은 입학 10년 후 중간소득이 연 16만6,600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연 16만4,200달러를 기록한 하비머드 칼리지였다.
3위는 MIT로 15만2,600달러였으며, 매사추세츠주의 뱁슨 칼리지가 13만9,000달러로 4위,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3만3,500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사추세츠주의 프랭클린 W. 올린 공과대학이 13만8,800달러로 5위에 올랐으며, 프린스턴대는 6위로 집계됐다.
캘텍은 세계적인 과학·공학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체 학위의 99%가 STEM 분야에서 수여된다. 졸업률은 90%에 달하며, 기초과학과 첨단 공학 분야의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캘텍 출신들의 입학 6년 후 중간소득도 12만4,300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졸업생들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고소득 전문직 분야에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캘텍은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 명문으로, 항공우주와 물리학, 컴퓨터과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위 하비머드 칼리지는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소규모 사립대학으로, 과학·공학 교육에 집중하면서도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학위의 74%가 STEM 분야에서 수여되며, 졸업률은 93%로 캘텍보다 높았다. 입학 6년 후 중간소득은 13만2,500달러로 오히려 캘텍보다 많았다. 하비머드 졸업생의 약 60%는 졸업 후 곧바로 취업시장에 진출하며, 이들의 중간 초봉은 8만7,5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이 대학이 연구 중심 교육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 대학들의 강세는 상위권 전반에서 이어졌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는 입학 10년 후 중간소득 12만7,500달러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