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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샤핑부터 산악지대 오프로드까지 거뜬”

미국뉴스 | | 2026-11-03 09:52:52

현대차 오프로드 XRT 트림 시승기, 팰리세이드·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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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오프로드 XRT 트림 시승기

팰리세이드·싼타페 등 적용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특화

강력 엔진·대형 타이어 등

전용 디자인·액세서리까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트림 모델(위)과 싼타페 XRT 트림 모델. 오프로드 트랙에서 강력한 성능을 과시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트림 모델(위)과 싼타페 XRT 트림 모델. 오프로드 트랙에서 강력한 성능을 과시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칸소주 벤톤빌에서 본보 등 주요 미디어를 초청,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등 SUV 차량에 적용되는 XRT 트림 모델을 소개하는 시승회 행사를 개최했다. XRT 트림은 아웃도어와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트림이다. 보다 강인한 디자인과 대형 타이어 등 일부 오프로드 주행 관련 요소를 적용했다. XTR 트림은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SUV, 샌타크루즈 트럭 등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SUV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다양해지고 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캠핑과 야외활동, 비포장도로 주행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선보이고 있는 모델이 XRT 트림이다. 기존 SUV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오프로드 주행에 유용한 장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이번 시승회에서 아칸소주 러시 스프링스 랜치에 조성된 오프로드 트랙과 함께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팰리세이드 XRT 프로와 싼타페 XRT 모델 등 두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러시 스프링스 랜치는 산악 지형에 자리 잡은 오프로드 주행 장소다. 높은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 울퉁불퉁한 비포장 산악 도로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오프로드 차량 운전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일반적인 포장도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의 주행 능력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오프로드 코스에서 XRT 두 모델의 험로 주행 관련 기능을 체험한 뒤에는 아칸소주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주행 성능도 확인했다.

XRT 모델들은 단순히 외관만 꾸민 트림이 아니다. 타이어와 지상고, 사륜구동 시스템, 험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을 보강해 일반 모델보다 다양한 노면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XRT는 익스트림(Extreme), 러기드(Rugged), 터레인(Terrain)의 의미를 담은 현대차의 아웃도어 지향 트림이다.

일반 트림과 구분되는 부분은 외관이다. 검은색을 강조한 전용 휠과 그릴, 전후면 범퍼, 차체 하단 보호용 클래딩 등을 적용해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XRT의 차별점은 디자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반 트림보다 지상고를 높이고 전지형(All-Terrain) 타이어를 장착해 비포장도로와 자갈길 등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지형별 주행 모드 등도 험로 주행을 지원하는 요소다.

이번 시승기 모델 가운데 하나인 팰리세이드 XRT 프로는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의 넉넉한 공간과 오프로드 주행 기능을 결합한 모델이다.

2027년형 팰리세이드 XRT 프로는 329마력의 2.5리터 터보엔진, 또 287마력의 3.5리터 V6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일반 팰리세이드에도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지만, XRT 프로에는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전자식 후륜 차동제한장치(eLSD)를 추가해 험로에서 바퀴별 구동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하도록 했다.

기자가 운전한 팰리세이드 XRT 프로의 강력한 2.5리터 터보엔진은 오프로드와 고속도로 등 일반 도로에서 강력한 파워와 주행성을 제공했다. 특히 일반 팰리세이드의 최저 지상고가 7.4인치인 데 비해 XRT 프로는 8.4인치로 1인치 높다. 18인치 전용 휠과 전지형 타이어도 장착했다.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장비도 눈길을 끈다. 진흙, 눈, 모래 등 지형에 맞춰 구동 특성을 조절하는 터레인 모드가 제공되며, 차량 전후면에는 험로에서 차량을 견인하거나 구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리커버리 후크가 장착됐다. 견인 히치도 기본으로 갖췄다.

이 같은 장비 구성은 팰리세이드 XRT 프로가 단순히 오프로드 스타일을 강조한 모델을 넘어 실제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팰리세이드 XRT 프로의 소비자권장가격(MSRP)는 5만170달러부터 시작,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싼타페 XRT는 팰리세이드 XRT 프로보다 상대적으로 일상적인 활용에 무게를 두면서 아웃도어 주행 능력을 대폭 보강한 모델이다. 

기본 3열 좌석이 제공되는 2027년형 싼타페 XRT에는 최고 277마력의 2.5리터 터보 4기통 엔진, 또 231마력의 1.6리터 터보 4기통 엔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18인치 다크 알로이 휠과 전지형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일반 모델보다 지상고가 8.3인치로 일반 모델보다 1.3인치 높였다.

싼타페 XRT의 견인 능력은 브레이크가 장착된 트레일러 기준 최대 4,500파운드다. 캠핑 트레일러나 레저 장비를 끌고 야외활동을 떠나는 소비자들에게도 실용적인 장점이다.

싼타페 XRT의 MSRP 가격은 4만2,290달러부터 시작된다.

XRT 트림이 아웃도어 활동을 강조한다고 해서 평상시 운전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팰리세이드 XRT 프로와 싼타페 XRT 모두 가족용 SUV로서의 공간과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XRT 트림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가 별도의 오프로드 전용 차량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평소에는 출퇴근과 가족 여행에 활용하고, 주말에는 캠핑과 야외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운전하면서도 가끔은 포장도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XRT 트림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칸소주 벤톤빌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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