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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도래… 대학 전공 선택도 바뀐다

미국뉴스 | | 2026-08-18 09:56:37

AI 시대 도래, 대학 전공 선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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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2%는 전공 바꿔

대학들도 교육 방식 전환

‘유망 전공’기준도 변화

아예 하고싶은 분야 선택

 

인공지능(AI)이 대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취업 가능성이 전공 선택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인가”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가” 등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AI 시대에 맞는 ‘미래형 전공’을 찾기 위해 기존 진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이미 전공을 바꾸거나 복수 전공을 선택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에듀테크 기업 슈퍼휴먼의 대학생 2,000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AI 확산으로 인해 취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은 45%에 그쳤으며, 22%는 AI와 일자리 불안 때문에 이미 전공 또는 세부 전공 분야를 변경했다고 답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대학생 상당수가 AI 때문에 전공과 진로 선택을 다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나 재단과 갤럽의 2026년 고등교육 조사에서는 대학생의 42%가 AI 영향으로 전공 변경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16%는 실제로 전공을 변경했다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모든 학생들이 AI 시대에 맞춰 기술 분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AI가 오히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성과 감성, 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있다.

 

뉴욕대(NYU)에서 극작을 공부하는 새미 화이트는 “AI가 결국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술, 인문학 분야 학생들 사이에서는 AI가 인간의 창작 영역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오히려 인간 중심 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성공적인 인재는 단순히 AI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 판단을 내리고,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AI 시대에 기업들이 대학 졸업자에게 요구하는 역량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픈AI 교육 담당 관계자는 앞으로 노동시장에서 중요해질 능력으로 ▲비판적 사고 ▲AI 활용 능력 ▲리더십 ▲협업 능력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신입 직원보다 AI 도구를 활용해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실제로 미국대학고용협회(NACE)의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AI 관련 능력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초급 직무 가운데 상당수가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미국 대학에서 인기 전공으로 꼽히던 컴퓨터공학, 경영학, 회계학 등도 AI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 문서 작성, 기본 분석 업무가 많은 분야는 AI 자동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들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과거 대학들이 학생들의 AI 사용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메리칸대는 학생들에게 AI 답변의 오류를 찾아내고, 윤리적 문제를 검토하며,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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