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머독 100억달러 소송으로 번진 ‘엡스타인 파일’

미국뉴스 | | 2025-07-21 09:10:23

엡스타인 파일, 트럼프-머독, 100억달러 소송으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엡스타인 연루 의혹 일파만파

“트럼프, 외설 편지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확산하며 미국 정치판을 뒤흔드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정적으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다시금 높이는 모양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SJ 기자 2명과 WSJ 발행사인 다우존스, 모회사 뉴스코퍼레이션과 창립자 루퍼트 머독 등을 상대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0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00억 달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명예훼손 배상 청구 금액이다.

 

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면서 장난스럽고 외설적인 그림을 그려 넣은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편지에는 굵은 마커를 쓴 손 그림으로 보이는 나체 여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타이핑된 글자들이 들어가 있다.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그 편지가 가짜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WSJ이 “허위이고 악의적이며 명예훼손인 기사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퍼트와 그의 친구들이 이 사건에서 제공해야 할 수많은 증언과 진술 시간을 기대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 금융인이었던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당시 사인은 자살로 발표됐지만 타살 음모론과 함께 유력 인사들이 연계된 성접대 리스트가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WSJ의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반발했고 법적 공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제기에 대해 다우존스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우존스 측은 이날 성명에서 “보도의 철저함과 정확성을 전적으로 확신하며 어떤 소송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디어 황제’로 불리는 머독에게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머독은 ‘친트럼프 매체’로 불리는 폭스뉴스의 대주주로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언론 간 밀월 관계가 악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 정가에서는 엡스타인의 성 추문과 관련해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가 있다는 주장과, 사인이 타살이라는 음모론이 재부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내부의 분열이 초래됐다. 특히 엡스타인의 ‘리스트’ 존재를 부정한 팸 본디 법무장관의 최근 발언은 그런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듯이 말했던 그의 과거 발언과 배치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어울렸고, 플로리다에서는 이웃으로 지내기도 했다. 2002년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제프를 15년 동안 알고 있고, 함께 있으면 정말 재미있다”며 “그는 나만큼 아름다운 여성들을 좋아한다고도 하는데, 그 중 많은 이들이 젊은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엔 “엡스타인이 처음 체포되기 전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며 “15년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의 팬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배심 증언 공개까지 언급하며 결백을 호소했으나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그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 진영과 공화당 내부에서 나오는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엡스타인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연방정부의 공식 발표에 반발하며 ‘마가’ 모자를 불태우는 등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가 진영의 대표적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로라 루머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를 소모해버릴 수 있다”며 특별검사를 즉시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친구(First buddy)’로 불렸던 머스크 CEO는 정부의 감세 정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다. 최근 창당까지 선언한 머스크 CEO는 엡스타인 이슈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A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부터 사흘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35건 이상 게시했다. 그는 엡스타인의 ‘고객 명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발표에 대해 “명백한 은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강화식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유난히 고국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이민 와서 힘들게 터전을 만들고 살면서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역은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첫 충돌 시각 8시 46분 일제히 묵념…유가족, 희생자 2천983명 호명 밴스 부통령 참석…바이든·오바마·부시·클린턴 등 전 대통령도 한자리  9·11 25주년 추모식[로이터]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내년부터 시민권·합법 여부연방 시스템으로 자격 검증기록 불일치 땐 가입 차질한인 시니어들 주의해야 메디케어 가입을 앞둔 한인 시니어들이 연방 보건 당국의 시민권 및 합법적 체류 신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트럼프 행정부 연방관보 고시시민권·영주권자만 조사 대상 포함 인종 및 민족 관련 질문 금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권익·정치적 영향력 약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30개주 대상 백악관 발표연방보조금 미수령자 대상캘리포니아·뉴욕 등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중간선거 공화 승리시미 성인 모두에 배당금”총 1조2천억 달러 소요“초유의 매표행위”비판실제 시행 여부도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1년전 대비 16%나 증가BTS‘아리랑’60만개 판매   K-팝이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CD의 부활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의

주민 반발에 데이터센터 감세 줄줄이 취소

일리노이 등 최소 10개 주거액 감면에 주민들 반발전기세 인상·물 부족 우려법안·조례 통과로‘명문화 세금 감면을 약속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던 여러 주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아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또 제동… 항소법원, “대통령에 권한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가 연방 1심 법원에 이어 항소법원에서도 가로막혔다.AP통신은 10일 연방항소법원이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 집행정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