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토마토가 지르는 비명 듣고 알 안 낳은 나방…논문 발표

미국뉴스 | | 2025-07-15 09:02:34

토마토가 지르는 비명 듣고 알 안 낳은 나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스라엘 연구팀, '식물이 내는 소리에 동물 반응' 첫 확인

2020년 2월 5일 프랑스 니스의 한 정원에서 촬영된 토마토. (니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2월 5일 프랑스 니스의 한 정원에서 촬영된 토마토. (니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식물이 내는 소리에 동물이 반응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과학 논문이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전했다.

BBC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토마토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나타내는 소리를 내면 암컷 나방들이 이 토마토 식물에 알을 낳는 일을 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팀은 2년 전에는 식물들이 고통을 겪고 있거나 건강하지 않을 때 특정한 소리를 내더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식물들의 이런 '비명'은 인간에겐 들리지 않지만, 많은 곤충, 박쥐, 그리고 일부 포유류에는 들린다.

텔아비브대의 요시 요벨 교수는 "식물이 내는 소리에 동물이 반응하는 것을 입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단계에서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식물에서 들리는 소리를 바탕으로 꽃가루를 옮겨줄 것인지, 식물 안에 숨을 것인지, 식물을 먹을 것인지 등 결정을 내리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나방들이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지 식물의 모습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주의깊게 통제된 일련의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서로 다른 식물들이 어떤 소리들을 내는지 연구하고, 또 다른 생물종들도 이런 소리들을 바탕으로 꽃가루를 옮겨줄 것인지, 식물 안에 숨을 것인지, 식물을 먹을 것인지 등의 결정을 내리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요벨 교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번이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연구 영역은 식물들이 서로에게 정보를 전달, 갈수기에 물을 아끼는 것과 같은 식으로 반응하는지 여부라고 텔아비브대 릴라흐 하다니 교수는 BBC 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만약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에 대해 가장 걱정이 많은 생명체는 다른 식물로,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식물들이 의식을 지닌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BBC 뉴스는 전했다.

식물들이 소리를 일부러 내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처한 여건이 변화해 물리적 효과가 발생해서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바는 이런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다른 동물들에 소리로 전달되는 정보가 유용할 수 있으며, 어쩌면 다른 식물들에도 그럴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식물들과 동물들이 이런 소리들을 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면서 공진화(共進化·coevolution)해왔다는 것이라고 하다니 교수는 말했다.

이런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은 오픈 액세스 저널 'e라이프'(eLife)에 작년 12월 게재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4월 12일~18일 비싸게 빨리 팔려동면’수요 깨어나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집을 팔 계획인 셀러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늦어도 봄 철에 집을 내놔야 여름 성수기를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HOA 의무 가입하는 보험보장 불충분 시 대출 거절서류 지연도 거래에 영향   마스터보험 보장이 불충분하면 해당 단지 내 모든 유닛이 대출 부적격 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준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수면 5분·운동 2분·채소 한 접시“1년 연장”세 가지 습관 함께 바꾸면‘시너지’극대화“작은 실천이 건강수명·기대수명 좌우 가능” 이 작은 변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백인 차별' 검증 목적 의심…진보성향 17개주·대학협회 등 소송전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들에 요구해 온 인종·성별 입학통계 제출에 제동을 걸었다.4일 일간 뉴욕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비빔밥·된장국·갈비찜 시연 후 체험…"집에 가서도 만들어보고 싶어"  4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푸드 쿠킹 클래스'에서 '폭군의 셰프' 속 비프 부르기뇽과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2025년 종교인 갤럽 조사‘종교 중요하다’50% 밑으로‘유대인·젊은 층’낮게 평가종교 활동 참여도도 감소세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 지난해 50%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 이채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 증가에 소아 근시 유병률 급증부모 모두 근시라면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 최대 11.4배7~9세가 골든타임… 고도근시 막으려면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고급 수입차·미국업체 트럭 연간 835달러 추가 부담소형·하이브리드 수요 늘 것유류비 절약 팁 SNS 공유 열풍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브랜드 픽업트럭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점수 ‘제출 vs. 선택’ 양분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증가중상위권 대학 다양성 증가AI 에세이 평가 시스템 도입 오랜 기간 명문 대학 입학은 예측 가능한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여름 방학 전략적 활용해야 ‘경쟁력’ 여름 프로그램 참여주도적 연구 활동에 집중‘ SAT·ACT’시험 준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합격자 선발 시 단일 지표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