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외식도 샤핑도 급감… 이민자 단속에 발등 찍힌 경제

미국뉴스 | | 2025-06-17 08:59:42

이민자 단속에 발등 찍힌 경제,외식도 샤핑도 급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실물경제 어두운 그림자

소비재 기업 매출 ‘직격탄’

 

 

 불체자 단속 및 시위로 소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 리틀도쿄 지역 상점들이 14일 약탈에 대비, 나무판자로 보호막을 설치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로이터]
 불체자 단속 및 시위로 소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 리틀도쿄 지역 상점들이 14일 약탈에 대비, 나무판자로 보호막을 설치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강도를 높여가면서 미국 실물경제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민자 단속 여파로 라틴계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를 줄이면서 미 전역에서 주요 대형 소비재 기업들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저임금 단순노동을 담당하던 이민자 인력의 대거 이탈은 제조업 전반에 심각한 내상을 입힐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산업 현장 전반에서 인력 이탈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도하는 불법 이민자 단속이 식당, 건설 현장, 제조 공장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자 출근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 당국은 불법 이민자 체포 인원 목표치를 하루 1,000명에서 3,000명으로 높였다. 단속 범위는 확대됐고 단속 강도 또한 높아졌다.

 

이민법 전문가 섀넌 스티븐슨은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전국 각지의 기업들로부터 걸려온다”며 “많은 기업이 숙련 인력을 잃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업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국의 압박 강도가 세지자 기업들은 자체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고용주는 직원의 신분증과 취업 서류 등을 점검해 불법 고용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ICE 요원들이 기습 점검에 나섰을 경우 영장 확인을 요청하라는 식의 대응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또 당국자들이 회사에서 압수해가는 물건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고 연행되는 인물 모두를 기록하라는 방식도 전달하고 있다.

 

식음료·식당 등 소비재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강화된 단속으로 라틴계 이민자들이 외출에 나서지 않으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분위기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코카콜라를 비롯해 주류 회사,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등은 라틴계 소비자들의 구매 감소와 함께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배경으로 라틴계 소비자들의 구매 감소가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소비재 기업인 콜게이트-팜올리브를 비롯해 주류회사인 컨스텔레이션 브랜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윙스탑 등도 앞서 라틴계 고객의 지출 감소로 1분기 매출 하락을 보고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미국 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모델로, 코로나 맥주 등 멕시코 맥주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실적발표에서 밝힌 미국 내 라틴계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는 이민자 단속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신발 매장 체인 ‘슈 팰리스’를 운영하는 JD스포츠의 레지스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행사에서 “고객 방문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민정책의 영향을 확연히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틴계 주민 비중이 높은 텍사스주 플럼그로브시의 한 편의점 사장은 “주차장에서 ICE 요원들을 자주 목격하는데 이 때문에 고객들이 겁을 먹고 발길을 돌린다”고 푸념했다.

 

라틴계 고객 비중이 높은 주류회사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라틴계 소비자 동향 파악을 위한 최근 월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외식 횟수를 줄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장기간에 걸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특히 미국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민자 유입이 줄어들 경우 장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프는 “이민자 유입이 감소하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성장이 둔화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짚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