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 경기 안 좋다는데… 경제 지표는 양호?”

미국뉴스 | | 2025-05-13 08:35:13

미국 경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표 반영까지 시간 걸려

변동성 클 때는 더 느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월가와 경제학자들은 향후 경제상황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월가와 경제학자들은 향후 경제상황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아직 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 변화가 거시지표로 나타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를 비롯한 정책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지표로 나타나기 전에 미리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온갖 정보들을 살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표가 이를 반영하는 속도가 느려 전문가들이 여러 민간 자료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경기침체 징후는 많이 볼 수 있다.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 매출이 줄고, 미 서부 지역 관문인 LA 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수는 감소세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관세 영향으로 제품 값을 올렸으며,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업체 마텔은 제조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제 지표는 다르다.

 

소비자 지출은 감소하지 않았고 실업률도 증가하지 않았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나 소모품 구매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오락가락하는 정책 불확실성 영향이 거시지표에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하지만, 그전까지는 관세 세수와 라스베가스의 호텔 예약률, 트럭과 철도 화물 운송량 등 평상시라면 잘 보지 않을 자잘한 자료들까지 들여다보는 실정이다.

 

바클레이즈의 마크 지아노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의지할만한 지표가 별로 없다는 점”이라면서 “자잘한 정보, 비전통적인 지표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닥칠 피해를 예상하기 위해 식당 예약률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객 수, 공항검색대 통과 승객수 등도 참고했다. 회계법인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시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면서 “다시는 교통량과 같은 지표를 따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이런 지표에 대해 이견도 많다. 관세 전쟁이 물가 상승이나 상품 부족으로 나타날지, 소비자 지출 감소와 실업 증가로 이어질지, 어느 분야에서 실업이 먼저 나타날지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실제 소비자 행동이 변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행동이 변하고도 한 달여가 지나야 지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잘한 지표를 통해 상황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관세 충격은 거시지표 한군데에는 나타났다. 소비자와 기업이 새 관세 발효 전에 ‘사재기’에 나서면서 3월에 미국 무역 적자가 급증, 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여 궁극적으로 실업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소비자, 특히 부유층은 재정 상황이 튼튼해 소비를 계속할 것이며 기업은 높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관세 정책에서 후퇴하거나 다수 경제학자가 예상하는 것보다 관세로 인한 타격이 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작은 정보에서 경제의 방향을 읽으려 하지만 이것도 일관되게 나오지는 않는다. 항공사 경영진은 업계에 이미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지만 호텔 객실 점유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맥도널드나 치폴레 매출은 지난 분기 줄었지만 피자헛, KFC, 타코벨 등의 매출은 늘었다.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작은 정보들이 맥락상 매우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연준의 금리정책을 좌우하는 것은 구체적인 거시지표”라고 말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타깃데이트펀드 편하긴 한데… 수수료 비교적 높은 편

직접 선택 안 하면 TDF로 지정수수료 비교한 뒤 상품 골라야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조정정기적으로 운용 현황 점검도 상품 중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매우 낮으면서도 주식시장 전반에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수하물 사고 상반기에만 110만건… 간단한 대비로 사고 예방

‘연말·여름·환승’ 사고 집중이전 수하물 스티커 제거수하물 추적 앱·에어 태그 활용환승 시 1~2시간 여유 연간 100만 건 이상의 항공기 수하물 사고가 발생한다. 이전 수하물 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