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파월 내쫓고 싶은 트럼프… 연준의장 해임할수 있나

미국뉴스 | | 2025-04-21 09:17:54

파월 내쫓고 싶은 트럼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립기관 수장 해임 엄격

선례 없지만 관련 판례도

파월은 “임기 채울 것”

백악관은 “계속 검토 중”

 

 

 대통령(왼쪽)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파월 의장이 2017년 11월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대통령(왼쪽)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파월 의장이 2017년 11월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을 강도 높게 압박하면서 대통령에게 연준 의장 해임 권한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개월간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해왔다는 월스트릿저널(WSJ)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독립기관이자 중앙은행인 연준 수장을 마음대로 해임할 권한은 없다는 게 일단은 대체적 시각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 트럼프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법적으로 이에 대한 답은 복잡하고 검증된 바가 없다. 지금껏 어떤 연준 의장도 대통령에 의해 쫓겨난 적이 없다”고 짚었다.           

 

연방준비법상 의장과 이사들은 부정행위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해임될 수 있다. 그러나 정책 관련 의견불일치는 이러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통설이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연준 전문가 세라 바인더는 “(해임을 둘러싼 법적 분쟁시) 법원은 일반적으로 금리 설정과 관련한 의견충돌을 정당한 사유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존 판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불리한 편이다.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대통령은 뉴딜 정책에 반대하는 윌리엄 험프리 당시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해임했으나, 2년 뒤인 1935년 연방대법원은 이러한 조처가 불법적이라고 판결했다. 연방거래위원회법은 부정행위나 직무태만, 무능 등 사유가 아니면 위원장을 해임할 수 없도록 했는데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쫓아낸 건 잘못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판례는 이후 연준을 비롯한 모든 독립기관 수장들이 정책 결정과 관련한 정치적 압박에 굴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소개했다.

변수로는 연방대법원이 판례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연방 대법관 구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2017∼2021년) 당시 임명한 3명을 포함, 현재 6대 3으로 보수가 우위에 있다.

연방대법원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보장 관행을 무시하고 해임한 노동관계위원회(NLRB), 공무원성과체계보호위(MSPB) 등 다른 독립기관의 고위 당국자들과 관련한 사건을 심리 중이기도 하다. 

 

타임은 해당 재판에서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편을 든다면 파월이 해임될 경우의 법적 분쟁 향방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 임명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신임하면서 2026년 5월로 임기가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파월)와 잘 맞지 않는다”며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조기퇴진은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그는 16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 압박에도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은 미국인에게 무엇이 최선인지에만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강등시킬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을 압박하면서 기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파월 의장의 해임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