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총대 메고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미국뉴스 | | 2025-04-16 09:12:17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학 반유대주의 근절 명분 ‘문화전쟁’에 첫 공개 반발

 

명문대학의 상징과도 같은 하버드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문화 전쟁’의 한복판에서 정면 충돌했다. 하버드대가 연방 지원금의 돈줄을 앞세운 ‘정책 변경 압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자,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천문학적 금액을 동결하며 반격에 나섰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지난 14일 교내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에서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해 온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가버 총장은 트럼프 정부가 연방 기금 지원을 유지하는 대가로 기존 요구 조건을 넘어서는 조건부 학칙 연장을 요구했다며 “이는 반유대주의를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어떤 정부도 사립대학이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 누구를 입학시키고 고용할 수 있는지, 어떤 연구와 탐구 분야를 추구할 수 있는지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연방 정부 내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는 몇 시간 만에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에 수 년간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 이후 백악관의 공격 대상이 된 명문대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TF를 구성하고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등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한 10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하버드대에 대해서는 최대 90억 달러 규모의 연방 기금 지급 및 계약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재정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9가지 조치 실행’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다양성·평등·포용(DEI) 프로그램 폐지, 입학 규정 변경, 이념적 견해를 이유로 특정 학생, 교수진 ‘세력’ 채용 및 억제 등이 포함됐다. 다른 대학들에도 비슷한 기금 중단 압박과 함께 DEI 폐지 등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 명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하버드대가 처음이다. CNN 방송은 “하버드대의 결정이 다른 고등교육기관들의 연쇄 반발로 이어지는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곧바로 TF의 조치가 이어진 데서 보이듯 트럼프 행정부 역시 강경한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일 백악관에서 오찬을 마친 뒤 하버드대에 지급하는 연 90억 달러를 모두 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태평한 말투로 “아예 돈을 안 주면 어떠냐. 멋질 것 같지 않냐”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5일에는 하버드대에 대해 ‘면세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만약 하버드가 계속해서 정치적이고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의 영감을 받거나 (테러리스트가) 지지하는 ‘질병’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아마 하버드는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 단체로 세금이 매겨져야 할 것”이라고 썼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흑인·소외계층 인권운동의 거성 제시 잭슨 목사 별세
흑인·소외계층 인권운동의 거성 제시 잭슨 목사 별세

인종차별·사회적 불평등에 수십년간 '양심의 목소리'소외계층 세력화…비공식 외교로 인질협상 성과도한국과도 인연…1986년 김대중 연대·2018년 한반도 평화 촉구  미국의 저명한 흑

‘몰아서 자기’는 오히려 ‘독’… “평소보다 2시간만 더”
‘몰아서 자기’는 오히려 ‘독’… “평소보다 2시간만 더”

무작정 늘린 잠은 오히려 피로 불러와 기상 시간 2시간 넘게 늦추진 말아야 평소에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연휴를 그간 밀린 잠을 한꺼번에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 금융계는 ‘대체로 신뢰’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 금융계는 ‘대체로 신뢰’

월가 출신 금융위기 때 큰 역할 FRB 인플레 관리력 강하게 비판높은 금리에서 인하로 입장 선회 인하 시 신용카드 등 단기 금리↓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국토안보부 셧다운에 TSA 무급 근무… 항공 차질 우려
국토안보부 셧다운에 TSA 무급 근무… 항공 차질 우려

수백편 결항·1만편 지연“검색대 대기시간 길어져” 연방의회 예산안 처리 결렬로 인해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부분 셧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본보 16일자 A1면 보도) DHS

한인 금융권 SBA 융자 ‘활발’… 아시아권 ‘탑’
한인 금융권 SBA 융자 ‘활발’… 아시아권 ‘탑’

■ FY 2026 1분기 대출 순위총 298건·3억8,885만달러US 메트로·호프가 1,2위평균대출 130만달러 규모    미 전국 한인은행들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4억달러

기아 K4, ‘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
기아 K4, ‘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

저명매체 모터위크 선정작년 미국서 14만대 팔려2026년형 기아 K4  2026년형 기아 K4 콤팩트 세단이 저명한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위크’의 ‘2026 모터위크 드라이버스 초

모기지 6%대 초반 안착… 주택시장에 호재

1년 전보다 0.78%P 낮아거래 급증 신호탄 주목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금리 부담에 위축됐던 주택 시장이 다시 숨을 돌릴 수 있을

또 총기난사 6명 사상 “가족 겨냥 총격 수사”

고교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16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 3명이 숨지고 3명의 중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인근 포터킷 지역 경찰에 따르면

엄마가 딸 총격 살해 라스베가스 호텔방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엄마가 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6일 현재 신원이 아직

영화 ‘대부’ 할리웃 명배우… 로버트 듀발 95세로 별세
영화 ‘대부’ 할리웃 명배우… 로버트 듀발 95세로 별세

로버트 듀발 [로이터]  영화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에 출연한 할리웃 명배우 로버트 듀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고인의 배우자 루치아나 듀발은 16일 페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