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외신 '만우절 기사' 찾기 어려워졌다…"가짜뉴스의 시대라서"

미국뉴스 | | 2025-04-01 08:52:36

만우절 기사,가짜뉴스의 시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스 신뢰도 중요해져"…사실을 '가짜뉴스' 치부하는 트럼프 영향도

 

4월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며 즐긴다는 '만우절'이다.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외신은 전혀 터무니없거나 근거가 거의 없는 이야기들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며 독자들과 농담을 즐기곤 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1957년 처음으로 만우절용 방송을 내보냈다. 스위스의 한 가족이 나무에서 스파게티 면을 수확한다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누가 들어도 농담임을 알 수 있지만, 스파게티가 주식이 아니었던 영국인 다수는 당시만 해도 이를 진짜라고 믿었다고 한다.

 

10년 전만 해도 해외 신문에 만우절 기사가 너무 많아서 이를 모아 별도의 묶음 기사로 보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이런 농담은 추억일 뿐이다. 요즘 외국 신문들에도 만우절이면 농담성 기사가 한두 개쯤 올라 오기도 하지만 과거와 같은 존재감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문가 중 일부는 그 이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부상에서 찾았다.

언론학자인 영국 카디프대 스튜어트 앨런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SNS가 떠오르면서 언론과 독자 사이에 다른 성격의 관계가 생겨났다고 진단했다.

앨런 교수는 "우리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의 시대에 빠져있다. 이런 시대에 편집자들은 신뢰 문제를 가장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우절 기사가 줄어드는 것은 전반적으로 뉴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진 시대상에 따른 것으로, 이런 시기에 저널리즘의 신뢰도를 갖고 장난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달라진 세계정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뉴스 웹사이트 '런던 센트릭'의 편집자 짐 워터슨은 "사실에 기반한 모든 것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너무나 기뻐하는 세계 지도자들이 있다면, 왜 그들에게 문자 그대로 가짜뉴스라는 무기를 건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뉴스 소비자들이 SNS에서 뉴스를 접할 때 보도된 날짜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만우절 기사의 인기가 시들해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종이신문으로 뉴스를 접할 땐 독자들은 신문 제일 위에 적힌 날짜에 보도가 이뤄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첫 보도가 나오고 며칠,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해당 온라인 뉴스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AI 이미지와 실제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사실을 밝히는 언론의 역할이 더 커진 시대에 만우절 기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셰필드대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비나 오그베보르 박사는 만우절 기사가 독자를 화나게 할 수도,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우절 기사가 여전히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면서 언론이 만우절 기사를 게재하기로 했다면 매우 명백한 면책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