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올 구매자 우위로 시장변화 예고…“과감히 협상 임해야”

미국뉴스 | | 2025-03-14 17:46:10

주택 시장, 구매자 우위, 시장변화,바이어스마켓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몇 년 간 주택 시장은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3%에서 7% 가까이 치솟았고, 주택 가격은 매년 급등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부터 둔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과도한 구입 경쟁도 한풀 꺾였다. 이처럼 급변하는 주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황에 맞는 매매 전략과 규칙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시장이 바이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셀러스마켓(판매자 시장)에서 바이어스마켓(구매자 시장)으로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기존의 전략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기존 전략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바이어들이 작년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올해 적용할 만한 매매 전략을 알아본다.

 

      기존 전략 버리고 유리한 전략 수립

      시간 두고 여유있게 매물 선택 추천 

 

▲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너무 까다롭게 고르면 안 된다?

지난 몇 년간 주택 시장에서는 매물 부족으로 인해 너무 까다롭게 고르지 않는 것이 중요한 전략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에 작년보다 많은 매물이 나와 있으니 조금 느긋하게 매물을 골라도 괜찮다”라는 새로운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실제로 주택 재고가 부족했지만, 올해 들어 신규 매물과 기존 매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 나온 주택 매물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덴버(54.8%), 라스베이거스(49.4%), 투싼(45%) 등 대도시에서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월에도 주택 매물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16개월 연속으로 매물 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원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 매물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여유를 갖고 매물 쇼핑을 하며 필요한 매매 조건은 과감하게 협상해도 좋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셀러와 무리한 협상에 나서지 말라?

올해 주택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트렌드는 셀러들의 태도가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높은 집값과 이자율, 새 정부 취임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바이어가 급감하면서 셀러들이 바이어와의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과 2021년 동안 주택 구입을 시도했던 바이어들은 과도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당시 오픈 하우스에는 인파가 몰렸고, 수리가 되지 않은 매물조차 빠르게 팔려나갔다. 또 리스팅 가격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매물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현재 주택 시장은 180도 달라졌다. 모기지 이자율 급등으로 바이어들이 대거 시장을 떠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 부동산 업체 컴파스의 조너선 스피어스 에이전트는 “높은 이자율로 바이어가 급감한 지금이야말로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기회”라며 이러한 변화가 바이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이 이전보다 더 오래 시장에 나와 있기 때문에, 매매 가격 인하나 수리비 지불, 가구 및 청소 비용 포함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셀러가 많아졌다”라며 셀러들의 협상 여지가 늘어난 점을 전했다.

▲ 집이 빨리 팔리니 오퍼를 즉시 제출하라?

최근 주택 시장에서 매물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따라서 원하는 매물을 찾은 뒤에도 서두를 필요 없이, 다른 매물과 충분히 비교한 뒤 신중하게 오퍼를 제출해도 괜찮다. 그래야 조급하게 주택을 구입하는 데 따른 후회를 피할 수 있다. ‘매물 대기 기간’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매매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오고, 바이어가 적어 매물이 더 오래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1월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의 평균 매물 대기 기간은 73일로, 작년 1월보다 5일 길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대기 기간이 작년보다 10일에서 30일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은 매물을 구입하려면 서둘러 오퍼를 제출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입 경쟁이 약해졌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라고 크게 달라진 주택 시장 환경을 전하고 있다.

▲ 이자율 지금은 높지만 곧 내려간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물거품이 됐다.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Fed의 금리 인하 계획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기준 금리의 변화가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모기지 이자율은 벤치마크 금리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준 금리에 간접적으로 연동하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6% 후반대의 모기지 이자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자율 하락을 무작정 기다리면 주택 구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3년 한때 모기지 이자율은 8%에 달했으며 이후 이자율은 하향 추세를 보였고, 2024년부터 7% 초반과 6% 후반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이자율 수준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올해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모기지 이자율은 작년보다 소폭 낮아져 6.2%에서 6.3%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주택 가격이 낮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 결혼은 집과, 데이트는 이자율과?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오른 몇 년 전까지 ‘결혼은 집과 하고, 데이트는 이자율과 하라’는 말이 유행했다. 이는 집을 사는 것이 장기적인 결정이므로, 집의 위치, 크기, 상태 등 장기적인 요소에 집중해 신중히 선택하라는 뜻이었다. 동시에 이자율은 변동 가능하므로, 높은 금리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을 구매하라는 조언이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음에 들고 감당할 수 있는 집을 찾고,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대하라’는 조언이 현재 주택 시장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과거 많은 바이어들은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재융자하자’는 전략으로 주택 구매에 나섰다. 이는 바이어들이 단기적으로 높은 이자율에 갇히더라도, 향후 이자율이 떨어지면 재융자를 통해 더 낮은 이자율로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현재 6% 후반대의 이자율이 6% 초반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모기지 페이먼트 인하 폭은 크지 않고, 재융자 수수료 비용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이 증가한 지금이 마음에 들고 감당할 수 있는 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바이어가 늘어나기 전에 주택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향후 재융자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 주택을 구매하면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