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베네수엘라 갱단원 추방 위해 ‘227년전 법률’ 권한 발동

미국뉴스 | | 2025-03-16 09:47:55

트럼프, 베네수엘라 갱단원 추방,227년전 법률 권한 발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적성국 국민법 근거 “14세 이상 ‘트렌 데 아라과’ 관련자 즉각 추방”

AP “미, 엘살바도르에 600만불 지급하고 현지 수감시설에 갱단원 이송 예정”

 

 대화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로이터]
 대화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갱단원 추방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227년 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 권한을 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식 문서에서 "나는 오늘 '트렌 데 아라과'(TdA) 카르텔에 소속된 사람 중 미국 내에 있으면서 합법적 시민권을 갖지 않은 14세 이상 모든 베네수엘라 시민에 대해 체포·구금·추방할 것을 선포한다"며 "이들은 미국을 향한 실질적인 적대 행위에 책임을 진 자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서에 기술된 모든 '적성국 국민'(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을 즉시 체포·구금·추방하기 위한 재량권이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부여된다고 덧붙였다.           

 

'모든 행정부 부서 및 기관, 미국의 법 집행 공무원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체포 등을 실행에 옮길 것'도 지시했다.

트렌 데 아라과는 베네수엘라에서 태동한 악명 높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이다.

지난 달 미국 국무부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과 함께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한 8개 갱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렌 데 아라과는 수천 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중 다수가 "미국에 불법적으로 침투해 비정규전을 수행하며 적대적 행동을 수행한다"고 규정했다.

백악관은 "이 조직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지원을 받는 마약 테러 기업인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와 함께 활동한다"며 "살인, 납치, 갈취, 인신매매, 마약, 무기 밀매 등 범죄를 저지르면서 미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불안정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을 자처하며 보안군과 당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는 마두로가 나르코 테러리스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힐난한 뒤 "베네수엘라 당국은 수년에 걸쳐 트렌 데 아라과 같은 초국가적 범죄 조직에 자국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점점 더 많이 양도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가 추방 등 권한 발동 근거로 제시한 적성국 국민법은 1798년 제정됐다. 

 

18세기 미국과 프랑스 간 전쟁 가능성이 커지던 와중에 프랑스 편을 들 가능성이 있는 이민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는데, '미국과 외국 정부 사이에 전쟁이 선포됐을 때', '미국 영토에 대한 침공이나 약탈적 침입이 있을 때',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공개 선포할 때' 등에 발동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4세 이상으로 미국 시민이 아니면 이 법에 따라 구금하거나 추방할 수 있다.

이 법이 발동된 것은 1812년 미·영 전쟁과 1차·2차 세계대전 때 등 세 차례다. 특히 2차 대전 당시에는 이 법에 따라 일본인과 독일인, 이탈리아인 등이 3만명 넘게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운동 때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제시하며 이 법을 언급해 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가 중미 엘살바도르 당국에 돈을 주고 갱단원들을 현지 수감시설에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정부에 600만 달러(87억원 상당)를 지불하고 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 300여 명을 중미 수용시설에 1년간 수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감자 아웃소싱' 구상은 앞서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달 엘살바도르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달 중미 국가 순방 당시 현지 취재진에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엘살바도르의 매우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시행 중인 부켈레 정부는 2022년 3월 27일부터 3년 가까이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만한' 사람까지 대거 구금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 수감 시설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를 지어놓은 뒤 반바지만 입은 수감자를 한꺼번에 수천 명씩 이곳에 이송하는 모습을 수시로 정부 당국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실제 미국에서 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을 엘살바도르로 이송한다면, 해당 인원은 세코트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커브어필 확 바꿔줄 여름 꽃피튜니아·임파티엔스·빈카 백일홍·금어초·헬리오트로프 올 여름에 집을 팔 계획이라면 앞마당에 여름 꽃을 적절히 심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l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가족 지원금도 심사 반영반복 송금은 부채로 의심다운페이 출처 입증 필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할 때, 벤모나 젤을 통한 비공식적인 자금 이동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요거트·초콜릿 등 프로바이오틱스·폴리페놀 풍부염증 감소·혈당 조절·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 효과전문가들“하루 1~3회 다양한 발효식품 섭취 권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20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40대부터 근육 감소… 건강수명 좌우 핵심변수주 2~4회 근력운동·충분한 단백질·회복 관리“ 운동 효과 없다”는 생각 위험… 80대도 가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 남침례교 연차총회목사·장로·감독 직분은 남성만반유대주의적‘편견·폭력’규탄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교가 지난 1일 열린 연차총회에서 조력 바살 반대, 반대유대주의 반대 등 다양

AI 성경 이해에 도움 안 된다…활용에 회의적

‘설교 준비·해석’에 ‘신중론’ 미국인들은 ‘인공지능’(AI)이 신앙 영역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목회자가 설교 준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 심재민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전기자극 형성·전달 과정 문제로 심장 리듬 변화두근거림·흉통 반복… 어지럼증·호흡곤란 등 동반심방세동 방치 땐 혈전 유발해 뇌졸중 위험 높아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사진=Shutterstock> 5~7월이 제철인 체리를 먹으면 염증이나 통풍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 관리나 수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세금 환급·주식 시장’덕지출 유지 위해 저축 줄여 필수 지출 위한 카드 사용↑ 경제 체감 심리 크게 악화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은 견조하지만, 일부 가구는 저축을 줄이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