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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주방·나무 소재·블루 색상’… 올해 주택 트렌드

미국뉴스 | | 2025-02-21 1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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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서 10년 주기로 변화하던 주택 트렌드가 이제는 매년 조금씩 변화하는 추세다. 그해의 사회적, 경제적 분위기를 반영한 주택 트렌드는 매년 달라지며, 올해도 다양한 스타일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둥근 벽과 가구, 대담한 질감의 색상, 전통적인 스타일 등 여러 요소들이 올해 주택 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주택 리모델링 사이트‘하우즈’(Houzz)는 올해 주목할 만한 주택 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 같은 다양한 스타일이 주택 디자인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웰빙·미용’기능 갖춘 욕실

    아치형 디자인·곡선 가구 등도 주목

 

▲ 영국 시골식 주방

올해 주방 트렌드 중 하나는 고전적인 영국 시골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영국 주방은 우드 캐비닛과 깊은 블루, 그린 색상 조화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질감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재료들이 주방에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을 더한다.

‘솝스톤(Soapstone)’으로 마감된 카운터톱은 감촉이 비누처럼 부드러워 손끝으로 느껴지는 질감이 특징이다. 정육점 도마처럼 보이는 ‘부처 블록’(Butcher Block) 소재로 마감된 카운터톱도 영국 주방의 특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영국 시골 스타일 주방의 또 다른 특징은 솝스톤 소재가 사용된 백스플래시, 벽돌로 장식된 레인지 ‘알코브’(Alcove), 풍부한 색상의 나무 캐비닛, 나무 소재의 키친 아일랜드 조리대, 그리고 깊은 파란색 벽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통적인 느낌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주방에 고유의 매력을 더한다.

▲ 부드러운 곡선 가구 

부드러운 곡선과 둥근 모서리 디자인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가구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원형 커피 테이블과 원형 다이닝 테이블은 올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구는 원통형 다리가 특징으로, 더욱 세련되고 부드러운 라인을 강조한다. 가구 업계는 올해 ‘둥글고 납작한 소파’(Bulbous Sofas), 액센트 의자, 타원형 거울 등 곡선 처리된 다양한 가구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공간에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며, 실내를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 아치형 디자인

커브형 트렌드와 잘 어울리는 아치형 벽과 홈 액세서리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아치형 디자인은 날카로운 각도를 부드럽게 하고, 공간에 유쾌함을 더하며 아늑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창출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실내외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아치형 현관문, 창문, 캐비닛 등이 주택 디자인에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아치형 거울, 침대 헤드보드, 의자와 같은 가구는 공간을 감싸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이처럼 아치형 디자인은 공간에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더욱 매력적인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샤워룸

과거 대부분의 샤워기는 욕조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주택 소유주 사이에서 ‘샤워룸’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샤워룸은 대개 유리 문과 유리 벽으로 밀폐된 공간으로 설계되며, 타일 벽 등으로 완전히 차단된 형태의 샤워룸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샤워룸은 단순히 샤워를 위한 공간을 넘어, 스팀 사우나, 아로마테라피, 크로모테라피 등 밀폐된 디자인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러한 변화는 욕실을 더 개인적이고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직물 소재 마감재

짠 직물과 ‘메시’(Mesh) 소재 마감재가 최근 주방과 욕실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다. 짠 직물은 그 자체로 질감과 시각적인 흥미를 더해주며, 주방 캐비닛의 전면에 사용되어 넓은 면적을 분할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 외에도 짠 직물 마감재는 욕실 세면대 하단 캐비닛, 창문 장식재, 다양한 가구에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짠 직물 마감재는 차가운 표면에 따뜻함을 더해 아늑하고 환영받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가장자리 부분을 부드럽게 마감하여 시각적으로도 세련된 느낌을 주며,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 ‘습식 욕실’

‘습식 욕실’(Wet Room)은 샤워 공간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전체 욕실 공간이 물에 젖을 수 있도록 설계된 욕실이다. 바닥에는 배수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물이 쉽게 빠져나가며, 바닥과 벽에 방수 처리가 되어 물이 튀어도 문제가 없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습식 욕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비좁은 공간에 습식 욕실을 추가하는 방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습식 욕실은 작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용성과 미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욕실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 ‘건강·웰빙·미용’ 기능 욕실

최근 욕실 설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트렌드 중 하나는 건강, 웰빙, 미용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주택 소유자들은 욕실을 단순히 청결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증진시키고 회복을 돕는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샤워 헤드나 마사지와 스크러빙을 도와주는 거치대가 딸린 핸드헬드 샤워 헤드와 같은 웰빙 욕실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크로마테라피’(색상 치료), ‘아로마테라피’(향기 치료), ‘오디오테라피’(음악 치료) 등의 기능을 갖춘 욕실도 많은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미용 제품을 위한 맞춤형 수납장

미용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로션, 화장품, 빗, 헤어 도구 등 작은 미용 아이템을 보관하고 정리할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욕실을 비롯한 공간에서는 미용 제품과 도구를 위한 맞춤형 수납장과 화장대를 함께 설치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수납장들은 미용 도구와 제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욕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 다용도 거실

과거에는 거실을 공식적인 모임 공간으로, 패밀리 룸을 캐주얼한 휴식 공간으로 구분해 사용했으며, 영화나 TV 시청을 위한 미디어 룸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넓은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영화 시청, 친구들과 스포츠 경기 관람, 파티나 명절 모임, 가족 간 대화 등 여러 활동을 모두 하나의 개방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다용도 거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공간에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며, 실내를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부드러운 곡선 가구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사진=Shutterstock>
공간에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며, 실내를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부드러운 곡선 가구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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