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사상최고 계란값… 최악의 ‘에그플레이션’

미국뉴스 | | 2025-02-18 09:12:28

최악의 에그플레이션,사상최고 계란값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 달 사이 15.2% 급등

1년 전 대비 53% 비싸

관련 공무원들은 해고

‘부랴부랴’대응 마련

16일 피치트리코너스 트레이드조에 걸린 계란 구매 제한 요청문[한국일보 자료사진]
16일 피치트리코너스 트레이드조에 걸린 계란 구매 제한 요청문[한국일보 자료사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인한 공급 급감에 계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그플레이션’(eggflation·계란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7일 AP통신과 연방 노동부 등에 따르면 12개들이 계란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다. 지난해 8월 최저가였던 2.04달러보다 약 2.5배 오른 가격이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값이 치솟았던 지난 2023년 1월의 4.82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그러나 남가주 등 많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실제 부담하는 계란 값이 10달러를 훌쩍 넘었고 유기농 및 방목(Free Range) 사육 계란과 같은 특수 계란은 더 비싸다.

 

계란 가격 급등은 2015년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지난달 식품 가격 상승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또한 단기간 내에 계란값이 내려가긴 어려울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될 전망이다. 통상 계란값은 부활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지난달 올해 계란 가격이 2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란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와 이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 조치가 지목되고 있다. 한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전체가 살처분된다. 대형 농장은 수백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어, 대형 농장 한 곳에서만 조류 인플루엔자이 발생해도 공급이 큰 타격을 받는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발한 2022년 이후 전국적으로 약 1억5,800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지난달에만 2,3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으며, 그 전달에도 1,8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살처분된 조류 중 대부분이 알을 낳는 산란계였다. 산란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계란 공급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계란값 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들도 있다. 계란 농가들은 사료비·연료비·인건비 상승 압박에다,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방역에도 상당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폐사 처리, 시설 소독부터 닭을 다시 사육하고 산란하기까지 여러 달이 걸리는 점도 공급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현재 10개 주에서는 방사형(Cage Free) 사육 계란만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계란 공급은 가주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방사형 사육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진다.

 

실제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주요 농장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의 방사형 사육 농장이었다. 방사형 사육 계란 의무화 법안이 이미 시행된 주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네바다, 워싱턴, 오리건, 콜로라도, 미시간 등이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과 함께 내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구조조정 차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인력까지 해고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16일 정치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연방 농무부 산하 국립동물보건연구소네트워크 프로그램 사무국의 직원 25%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대상에 포함돼 해고됐다. 이 사무소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응하는 전국 58개 연구소의 업무를 조정하며, 직원은 14명에 불과하지만 동물 질병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계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네소타 ‘소말리아 사기’ 거듭 강조…반ICE 시위에는 “가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말리아든 어디 출신이든, 귀화 이민자 중 우리

취업비자 심사 강화… 인터뷰 연기·지연 속출
취업비자 심사 강화… 인터뷰 연기·지연 속출

해외 미 대사관·영사관서 H-1B 신청자·배우자 등 SNS 심사 소요시간 급증 한인 등 신청자 ‘발동동’  지난 달 서울 주한 미 대사괸 앞에 비자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올해 IRS(연방 국세청) 세금보고 개막… 26일부터 접수 시작
올해 IRS(연방 국세청) 세금보고 개막… 26일부터 접수 시작

■ 소득세 일정·주의할 점표준·개별공제 항목 확대환불 예년보다 증가 전망가능한 전자보고 권고 돼  지난해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가 오는 26일 시작돼 오는 4월15일로 마감된다. 세

카드 이자 10%로 제한… 트럼프, 새 규제 추진
카드 이자 10%로 제한… 트럼프, 새 규제 추진

평균 20%대 넘어 부담“더는 국민 바가지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레딧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미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제 트렌드] 스타트업서 가장 인기있는 창업자 학위는

석·박사가 아닌 ‘중퇴’‘창업신념 자격증’역할 미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창업자 학력’은 박사도 석사도 아닌 중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

30년 평균 모기지 금리 5%대로 하락

트럼프, 채권 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9일 주택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락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평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연방 법무부가 북한으로 무기를 밀수출하려 한 미국인 1명과 중국인 6명을 기소했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