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매수 기회” 지적
일각 “불활실성 존재”
장기적 관점 투자해야
ETF·제도권 진입 긍정
비트코인(BTC)이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에서 약 50% 하락한 이후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대를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향후 수년간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9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6만3,71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투자자문사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비트코인이 약 6만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최근 비트코인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들의 분석은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년 주기’에 근거한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약 3년간 상승한 뒤 1년 정도 큰 폭의 조정을 거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10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 10개월이 지난 만큼 이번 조정 국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올가을부터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암스트롱 CEO와 캐시 우드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확대,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장기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투기 상품이 아닌 금융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9억8,0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하면서 향후 차익을 노린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28일 항공권 구매 시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와 유가, 경기 전망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다른 자산과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던 만큼 최소 5년 이상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전망이 반드시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된다. 과거 가격 흐름이 앞으로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각국의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등은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업계는 현재 가격이 최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한 번에 대규모로 투자하기보다는 일정 금액을 꾸준히 나눠 투자하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











![[FOMC 금리동결 배경·향후 전망] ‘물가안정’ 최우선 ‘매파적 동결’… 연준 3명은 인상 의견](/image/295429/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