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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미국뉴스 | | 2025-01-09 12:51:49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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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

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9일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마지막 가는 길에 명복을 빌었다.

 

2018년 12월 조지 H.W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에 진행된 이날 국장(國葬)은 예포 21발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있던 관을 성당으로 운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된 장례식에서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및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생전에 쓴 추도사도 포드 전 대통령 및 먼데일 전 부통령의 아들이 각각 낭독했다

 

포드 전 대통령은 1976년 대선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 패배했으나 이후 친구가 됐으며 먼데일 전 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 재임 때 부통령을 지냈다.

2006년 타계한 포드 전 대통령은 이날 아들 스티븐 포드가 대독한 추도사에서 "카터와 나는 짧은 기간에 라이벌이었으나 이는 오랜 우정으로 이어졌다"면서 "재회를 기대한다. 우리는 서로 할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상원의원으로 카터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유를 "지미 카터의 변하지 않는 인격(character), 인격, 인격" 때문이라고 거론하면서 "카터와의 우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strength of character)은 직함이나 우리가 가진 권력 이상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모든 사람은 존경받아야 하며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이해하는 힘"이라면서 "우리는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고 가장 큰 죄악인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의 조류가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미션을 바꾸지 못하도록 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평생 선한 일을 실천하고 하나님과 국민의 착하고 믿음직한 종(servant)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많은 사람은 그를 지나간 시대의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미래를 잘 내다봤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생전에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추도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가족을 대표해 조부에 대해 "정치 인생과 대통령직에서 그는 시대를 앞서간 게 아니라 예언적이었다"면서 "그는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었을 때도 자신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환경 보호 정책, 인종 차별 종식 노력 등을 언급하면서 "그는 첫 밀레니얼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1·5 대선에서 승리한 뒤 생존한 전·현직 대통령의 비공식 모임인 이른바 '대통령 클럽'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 옆에 앉았으며 두 사람은 행사 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은 장례식 전에 비공개로 만났으며 이는 극도로 분열된 미국 정치에서 목격된 이례적인 화합의 모습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2020년 대선 결과 인증 문제를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구원 관계가 된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도 참석, 트럼프 당선인과 악수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선에서 대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미국 상·하원 의원 등도 자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은 국장 이후에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는 보잉 747기를 이용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다시 운구됐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이 주일학교 교사를 지냈던 교회에서 개인 예배를 진행한 이후 자택 앞 가족 묘지의 부인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카터 여사는 2023년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이날 연방 정부 기관도 휴무했다.

<연합뉴스>

 

성당으로 운구되는 카터 전 대통령 관[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성당으로 운구되는 카터 전 대통령 관[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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