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보스턴마라톤 테러·교회 난사…바이든도 감형못한 사형수 3명

미국뉴스 | | 2024-12-24 08:45:47

감형못한 사형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형수 40명 중 37명 무더기 감형…피해자·유족은 심경 복잡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만료를 4주 남기고 연방 사형수 40명 중 37명을 가석방 불가 종신형으로 감형해줬지만, 3명은 예외로 남겼다.

감형에서 제외된 3명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31),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 교회 총기난사범 딜런 루프(30), 2018년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범 로버트 바워스(51)다.

이들 3명은 모두 잔혹한 대규모 살인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저지른 테러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범행 당시 19세이던 차르나예프는 2013년 4월 15일 형인 타메를란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자신들이 만든 폭탄 2개를 설치해뒀다가 터뜨렸다.

 

이 테러로 3명이 숨지고 264명이 부상했다.

차르나예프는 매사추세츠 워터타운의 한 주택 뒷마당에 놓여 있던 보트에 숨어 있다가 범행 나흘 후에 경찰에 검거됐으며, 공범인 그의 형은 검거 작전 도중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차르나예프의 변호인들은 범행을 주도한 것은 형이었다며 미성년자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으나 2022년 3월 연방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범행 당시 21세이던 루프는 2015년 6월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 교회에서 열린 성경공부 모임에서 권총을 난사해 9명을 살해했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루프는 인종간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연방법에 따른 증오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가 됐다.

루프의 변호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사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2022년 10월 연방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로버트 바워스 역시 백인 우월주의 테러범이다.

그는 2018년 10월 27일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유대교 회당에 반자동소총 1정과 권총 3정을 들고 난입해 "유대인들은 모두 죽어야 해!"라고 외치며 기도를 드리던 교인 11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 범행은 미국 역사상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례였다.

이 3명을 제외한 37명의 사형수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감형 조치에 대해 피해자 유족들과 지인들은 분노를 포함해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팀 티머먼은 그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마빈 개브리언(71)을 바이든이 사면한 것은 가족들에게 고통만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살해범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감옥 침대를 제공하는 것이 무슨 정의냐"고 현지 TV방송에 말했다.

10대이던 그의 딸은 1996년 8월 개브리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듬해 6월 피해자로서 재판에 나가 증언할 예정이었으나, 재판 이틀 전에 개브리언에게 납치돼 호수에 던져진 후 1개월여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017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은행강도 사건으로 모친이 숨진 히서 터너는 이번 감형 조치가 "명백하고 중대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터너는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그와 그의 지지자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경찰관 브라이언 허스트를 2005년 1월 살해한 은행강도범 대릴 로런스가 감형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허스트의 부인이었던 머리사 깁슨은 현지 신문에 실린 입장문에서 "연방 사법제도를 완전히 무시하고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허스트와 함께 근무했던 퇴직 경찰관 도니 올리베이로는 "대통령이 올바른 일을 했다"며 로런스의 사형이 집행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평온을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군인 가족까지 이민 단속… 기지서 체포 논란
군인 가족까지 이민 단속… 기지서 체포 논란

미군 병사 신혼 아내 구금유아 때 추방명령이 발목 루이지애나의 한 군사기지에서 미군 병사의 신혼 아내가 연방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이 군

평균 세금 환급액 1인당 3,521달러
평균 세금 환급액 1인당 3,521달러

올해 공제혜택 351달러↑전년 대비 11.1% 증가34%‘빚 상환에 쓸 것 올해 납세자들이 돌려받는 세금 환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한 환급금은 저축이

3월 서비스 업계, 인플레 압력 급등
3월 서비스 업계, 인플레 압력 급등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서비스 업계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가격 지

한국타이어, 올해도 MLB 마케팅 진행

미국·캐나다 26개 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2026 정규 시즌 기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26개 구장에서 브랜드

국제유가 또 상승… 110달러 훌쩍
국제유가 또 상승… 110달러 훌쩍

미·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도 6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했다. 5

대한항공, 글로벌 4위 최고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 글로벌 4위 최고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의 세계 항공사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에어라인레이팅스가 최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풀서비스 항공사(

음주운전자 차량 돌진 아시안 축제 15명 부상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라오스 새해 축제 퍼레이드 도중 음주운전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사고로 최소 15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백악관 전통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 열려
백악관 전통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 열려

부활절을 기념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가 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이나 여사가

'성난2' 감독 "윤여정·송강호 공동출연, 제 커리어 하이라이트"
'성난2' 감독 "윤여정·송강호 공동출연, 제 커리어 하이라이트"

에미상·골든글로브 휩쓴 '성난 사람들', 3년 만에 시즌2 공개윤여정·송강호, 억만장자 부부 역…한국계 혼혈배우 찰스 멜튼 출연'성난 사람들' 시즌2 송강호, 윤여정(좌측부터)[넷

“세금 너무 부담돼 “… LA·뉴욕 부유층 ‘엑소더스’
“세금 너무 부담돼 “… LA·뉴욕 부유층 ‘엑소더스’

가주, 부유세 논란 ‘탈출 러시‘ ‘소득세율 제로‘ 플로리다 인기 연 최대 5만달러 이상 절세효과 주택 중간가격도 50만달러 불과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캘리포니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