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국 나랏빚 40조달러…‘바이백 2배’에도 고금리 전망 여전

미국뉴스 | | 2026-08-21 09:30:44

미국 나랏빚 40조달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미재무부, 금리 진화 긴급카드

부채 10조불 증가속도 9년→4년

복지지출 폭증에 이자비용 눈덩이

“빚 돌려막기로 장기채 금리 오를 것”

단기채 더 찍어 장기채 매입 예상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년 동안 늘어난 부채만 3조달러일 정도로 증가 속도 또한 빨라졌다. 나랏빚 증가가 장기국채 금리를 올리고 이는 다시 빚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치솟는 장기금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빚을 되사는 국채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2배로 늘리는 긴급조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재정 건전화 방안이 없는 대증요법으로 오히려 장기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가부채는 전날 기준 40조470억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민간이 보유한 부채는 32조2,660억달러, 정부 기관 부채는 7조7,820억달러였다.

 

미국은 1970년대 이후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만성 적자 국가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Aaa)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하는 등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서 신용등급을 잃은 배경에도 ‘만성 적자’가 있다.

 

문제는 나랏빚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점이다. 국가부채가 10조달러에서 20조달러로 증가하는 데 2008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약 8년 11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30조달러와 40조달러까지 늘어나는 데는 각각 약 4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졌다.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는 국가부채가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79억1,000만달러씩 늘었다고 계산했다.

 

해마다 약 4조달러 규모로 책정되는 고령자·장애인 대상 의료비 지원(메디케어), 사회보장 등 의무지출은 국가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라진 원인이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부담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번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에 나간 이자비용만 1조1,700억 달러다. 이자비용은 현재 미 연방정부 예산에서 세 번째로 크고 1년 국방비와 맞먹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만성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휘두른 관세 카드는 되레 재정 부담을 키웠다. 지난달 연방정부가 환급해준 관세만 330억달러였다.

 

지난해 ‘재정 건전화’를 외치며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행정부에는 큰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현재 이 수치는 약 6% 수준을 지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년 동안 국가부채가 3조 달러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임기를 시작했을 당시 19조 950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도 채 되지 않아 국가부채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40억 달러로 기존 20억 달러보다 2배 늘린다. 국가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차입 비용을 제어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0.058%포인트)과 30년물(-0.092%포인트)은 전날보다 크게 낮아지며 일단 급등세는 꺾였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채권시장에 단기 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백 규모가 40억달러가 되면 연간 10~30년물 국채를 총 1280억 달러어치 매입하게 되며 이는 10~30년물 발행 예상 물량의 약 30%에 해당하지만 10~30년물 발행 잔액 대비로는 2.4%에 그친다고 짚었다. 고공행진하는 국채금리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장기국채 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조삼모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근본적 해법인 긴축재정이 따르지 않는다면 국채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양준 기자·이태규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