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주택이 ‘재산 증식’ 지름길…“자산 격차 40배”

미국뉴스 | | 2024-12-18 09:27:28

주택 재산 증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순자산 40만달러 달해… 주식·채권 등 대체투자도 활발

세입자는 1만달러 불과… 높은 가격·고금리, 매입에 부담

 

미국에서 주택 소유주의 순자산이 임차인의 40배에 달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주택을 소유할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에다 재산세, 주택 보험료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지만 대출 금액이 줄어들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경우 빠르게 자산 증식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비영리 연구기관인 애스펀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간 주택 소유자의 순자산은 40만달러인 반면 중간 주택 임차인의 순자산은 1만40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주택 소유자는 임차인보다 약 40배 더 많은 부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애스펀 연구소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소비자 금융조사와 가계 경제 및 의사결정 조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CNN은 “연구소는 미국 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임차인은 주택 소유자보다 긍정적인 현금 흐름이 적거나 부채가 더 많고 저축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임차인은 학자금 대출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더 높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주택 소유는 오랜 기간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를 갚을 때 주택 자산이 늘어나고 부동산 가치 상승 또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펀 연구소 내 금융안정프로그램의 부소장인 캐서린 루카스 맥케이는 “주택 소유 자체가 부의 주요 생성수단”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주택 소유자들이 얼마나 부유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CNN과 인터뷰한 엘리자베스 그랜섬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주로 이사했다. 그랜섬은 “렌트비보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조금 더 많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주택 소유는 궁극적으로 내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간의 재산 격차는 주택 자산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자의 80%는 주거용 부동산 외에 잠재적으로 가치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애스펀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들은 401K 은퇴계좌, 주식 및 채권, 사업자산, 가상화폐, 기타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 투자 수단을 갖고 있었으며, 이 같은 유형의 자산을 별도로 보유한 임차인의 비율을 48%에 불과했다. 맥케이는 “대체 투자수단은 사람들이 집을 사는 것 외에도 실제로 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임차인은 투자 및 은퇴 계좌를 개설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의 주택시장이 예비 주택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비 주택 구매자들은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라는 원투펀치에 맞은 상황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의 매매 중간 가격은 지난 10월 40만7,2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또 지난 9월 ‘빅컷’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음에도 모기지 금리는 쉽게 하강하지 않고 있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평균 고정 모기지 금리는 6.6%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이 임차인보다는 주택 소유주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UCLA 루이스 지역정책 연구센터의 셰인 필리스 연구원은 “정부는 모기지와 주택 매각 등과 관련해 큰 세금 감면을 제공한다”며 “이 같은 정책 분위기는 이미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택 사다리에 오르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군인 가족까지 이민 단속… 기지서 체포 논란
군인 가족까지 이민 단속… 기지서 체포 논란

미군 병사 신혼 아내 구금유아 때 추방명령이 발목 루이지애나의 한 군사기지에서 미군 병사의 신혼 아내가 연방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이 군

평균 세금 환급액 1인당 3,521달러
평균 세금 환급액 1인당 3,521달러

올해 공제혜택 351달러↑전년 대비 11.1% 증가34%‘빚 상환에 쓸 것 올해 납세자들이 돌려받는 세금 환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가한 환급금은 저축이

3월 서비스 업계, 인플레 압력 급등
3월 서비스 업계, 인플레 압력 급등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서비스 업계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가격 지

한국타이어, 올해도 MLB 마케팅 진행

미국·캐나다 26개 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2026 정규 시즌 기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26개 구장에서 브랜드

국제유가 또 상승… 110달러 훌쩍
국제유가 또 상승… 110달러 훌쩍

미·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도 6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했다. 5

대한항공, 글로벌 4위 최고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 글로벌 4위 최고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의 세계 항공사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에어라인레이팅스가 최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풀서비스 항공사(

음주운전자 차량 돌진 아시안 축제 15명 부상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라오스 새해 축제 퍼레이드 도중 음주운전 차량이 군중 속으로 돌진하는 사고로 최소 15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백악관 전통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 열려
백악관 전통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 열려

부활절을 기념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가 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이나 여사가

'성난2' 감독 "윤여정·송강호 공동출연, 제 커리어 하이라이트"
'성난2' 감독 "윤여정·송강호 공동출연, 제 커리어 하이라이트"

에미상·골든글로브 휩쓴 '성난 사람들', 3년 만에 시즌2 공개윤여정·송강호, 억만장자 부부 역…한국계 혼혈배우 찰스 멜튼 출연'성난 사람들' 시즌2 송강호, 윤여정(좌측부터)[넷

“세금 너무 부담돼 “… LA·뉴욕 부유층 ‘엑소더스’
“세금 너무 부담돼 “… LA·뉴욕 부유층 ‘엑소더스’

가주, 부유세 논란 ‘탈출 러시‘ ‘소득세율 제로‘ 플로리다 인기 연 최대 5만달러 이상 절세효과 주택 중간가격도 50만달러 불과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캘리포니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