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미국뉴스 | | 2024-11-20 08:29:36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현실화 여파는

 “전국 농장 노동자 중 불법신분 41% 달해”

 노동력 부족·비용 증가 ‘식탁 물가’ 덮치나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자들이 농작물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자들이 농작물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이 시행되면 식료품 가격의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척 코너 전 연방 농무부(USDA) 부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노동자를 빼내면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무부에 따르면 2018~2020년의 경우 농장 근로자의 36%만이 미국 시민권자였고 23%는 허가를 받은 이민자들이었다. 나머지 41%는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었다고 CNN 방송이 18일 전했다.

 

연방 정부는 2022년 초 기준 약 1,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에 따르면 농작물 생산(약 20만명)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일하는 미등록 이민자는 2021년 기준 거의 30만명에 이른다. 또 미등록 이민자 약 20만6,000명이 식품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가축 도살부터 해산물 가공, 과일 및 채소 작업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식품 공급망 전반에서 일하는 미등록 이민자는 총 1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다호 낙농업자협회의 릭 네어바우트는 “아이다호에서 낙농업 현장 일자리의 약 90%가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지고 있다”면서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미등록 체류자인지 모르지만, 미국에는 농장 근로자를 위한 영구 비자 프로그램이 없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자 대량 추방이 농업과 식품 가공 산업을 혼란에 빠뜨려 심각한 노동력 부족, 비용 상승을 불러오고 이에 따라 다양한 식료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또 다른 대선 공약인 관세 조치로 인해 식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열대 과일, 해산물, 견과류, 커피 등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최측근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하는 등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시나리오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 사기 악용 성행
끊이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 사기 악용 성행

해당 회사 직접 연락해 사실 확인의심스러운 계좌 내역 있나 확인사기 경고 설정하고 의심 내역 신고신용 동결로 계좌 무단 개설 방지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현실화 여파는 “전국 농장 노동자 중 불법신분 41% 달해” 노동력 부족·비용 증가 ‘식탁 물가’ 덮치나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종양 전문의의 조언전체 암 중 5~10%만 유전적 변이 관련의사와 상담해 더 포괄적인 검사도 가능 암 관련 유전자 검사에 관심이 있다. 가정용 검사가 좋은 선택일까? 유전자 돌연변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ACLU, 이민세관단속국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요구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당국의 구체적 추방 과정을 공개하라며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넷플릭스 “성공 자신감” 전 세계 미디어 LA에 초청 신작 50여편 라인업 소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장면들. [넷플릭스 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때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택시 운전을 하는 58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 탓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A씨는 한 달 전부

검색시장 ‘대변혁’…“구글 크롬 강제 매각”

법무부, 경쟁촉진 ‘불가피’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내달 동결 전망도 대두시장, 가능성 59%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절반 자른다”… 떠는 230만 연방 공무원

트럼프, 대규모 감원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3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이 주로 어떤

머스크도 보조금 폐지 찬성… 테슬라 독무대 될 판
머스크도 보조금 폐지 찬성… 테슬라 독무대 될 판

정권 인수팀, IRA 폐기 논의   “대미 투자 전체를 다시 원점에서 봐야 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