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국뉴스 | | 2024-11-19 08:25:28

워싱턴 핫플레이스,주미대한제국공사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다. 오래된 전통 가옥이 즐비해 ‘워싱턴의 북촌’으로 통하는 이곳의 핵심랜드마크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주미공사관)’ 고풍스러운 적갈색 건물들 사이에 태극기를 달고 당당하게 서 있는 주미공사관은 올해 9월 연방정부의 국가사적지(NRHP)로 등재된 후 지역 명소가 됐다.

 

강임산(56)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장은 “한국인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며 “이전에는 구한말 외교를 기억하려는 한국인과 재미동포들이 알음알음 찾아왔다면 이제는 한국과 미국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장소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주미공사관은 대한제국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은 단독 건물이다. 조선과 미국의 외교협정 체결에 따라 1887년 초대 공사로 파견된 박정양이 고종에게 받은 2만 5,000달러로 건물을 매입해 1889년부터 16년간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1910년 일제로부터 단돈 5달러를 받고 굴욕적으로 강제 매각당한 후 미국인 거주지로 사용되다 2012년에서야 국가유산청이 350만 달러를 들여 구입·복원해 2018년 5월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미공사관을 관리하는 강 소장은 주미공사관 건물의 매입, 복원, 리모델링 등 다양한 실무를 총괄했고, 지난해 3월엔 소장으로 부임해 미국 국가 사적지 지정을 위해 뛰었다.

 

미 국가 사적지는 국가사적보존법에 따라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건물을 지정하는 제도로, 주미공사관은 1877년 건축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19세기 워싱턴에 들어선 30개 외교 공관 중 유일하게 보존된 건물이다. 이번 사적지 지정은 역사·문화유산전문가 집단인 ‘워싱턴 DC 보존 기구’ 추천으로 이뤄졌는데, 19세기 말 공사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 몇 장을 단서 삼아 실내 벽지, 카펫, 가구 등을 세심하게 재현한 5년간의 복원 작업이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사적지 지정 이후에는 한국어를 제2·3외국어로 채택한 미 중·고등학교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커뮤니티의 단체 관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김 소장은 “미국 내 한국 건물로는 최초로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미국 10대 학생들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사관에 들러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우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셔틀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매진될 만큼 수요가 많다”고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연쇄 묻지마 흉기공격’ 뉴욕서 행인 3명 사상
‘연쇄 묻지마 흉기공격’ 뉴욕서 행인 3명 사상

경찰, 51세 용의자 체포…맨해튼 시내 이동하며 잇따라 공격외교공관 밀집한 유엔본부 앞서도 범행…뉴욕시장 "용의자, 정신건강 문제"  18일 오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50대 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