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플레가 무서운 이유… 소득 올라도 ‘빠듯’

미국뉴스 | | 2024-11-01 09:06:49

인플레가 무서운 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BOA 연구소 보고서 발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이 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서민층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연간 15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도 한 달에 번 돈을 대부분 소진해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페이 첵 투 첵(pay check to chek)’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모기지 페이먼트와 개스값 등 전 분야에 걸쳐 물가가 뛰면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분석한 고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연봉이 5만달러 미만인 가구의 35%가 한 달에 번돈을 모두 소진해야 하는 ‘페이 첵 투 첵’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32%에서 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페이 첵 투 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계 소득의 95% 이상을 개스값, 식료품, 인터넷, 식료품, 공공서비스, 대중교통, 육아비, 주택비용 등 필수품에 사용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고소득 가구 역시 저축할 돈이 없는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 가운데 15만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의 20%가 월급만으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 데이비드 틴슬리는 “사람들의 거의 모든 소득을 일상 필수품 지출이 삼켜버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일부 가구는 임금이 상승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대비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 9월 4% 상승했지만, 2022년에는 같은 달에는 5% 가량 올랐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모든 부분에서 약 20%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가파르게 오른 주택가격과 금리는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가계를 짓누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틴슬리는 “노년가구와 고소득 가구는 보통 더 규모가 큰 주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더 높은 임금을 받아도 생활이 빠듯하게 살 수 있다”며 “규모가 큰 주택에 따른 주택 보험료, 재산세, 공과금 등도 부담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렌트에 머무는 사람들은 고물가의 영향을 더욱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주의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가 부담이긴 하지만 자산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는 반면 렌트에 머무는 임차인들은 렌트비가 매몰비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산전문회사 트라파겐의 피터 트라파겐은 “높은 이자율로 인해 사람들이 신용카드부터 자동차 구매, 주택 개량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게 됐다”며 “특히 임차인들은 자산 증가는 없고 생활비만 증가했기 때문에 느끼는 생활비 압박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CNBC는 가파르게 오른 생활물가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는 꿈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터앤모틀리에서 재무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닉 로스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가족을 부양하며 적당한 크기에 집에서 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는 10년, 20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75개국 국민에 이민비자 중단
미, 75개국 국민에 이민비자 중단

러시아·이란·브라질·콜롬비아·소말리아 등 포함…한국은 빠져국무부 "복지혜택 용납불가한 수준으로 받아가는 이민자 국가들 대상"국무부 "그들을 돌려보내라"[국무부 엑스 계정 캡처. 재

가족이민 전부문 3개월째 제자리
가족이민 전부문 3개월째 제자리

연방국무부, 2월 영주권 문호 발표   가족이민 영주권문호 전 부문이 3개월 연속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12일 발표한 2026년 2월 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 1~4

‘지지정당 없다’45% 역대 최고치

갤럽, 미 성인대상 전화 조사정치성향 민주 47%, 공화 42% 미국의 양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2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

“미국 생산 자동차 사면 대출이자 세금 공제”
“미국 생산 자동차 사면 대출이자 세금 공제”

연방 재무부 시행 발표연 최대 1만달러 공제2025~2028년 신차 한정상업용 아닌 개인 구매 앞으로 미국에서 제조되는 신차를 구매하면 자동차 대출 이자 페이먼트도 세금 공제를 받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12월 전년대비 2.7%↑관세 영향 아직 제한적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미 경제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

한미은행, 기술보증기금과 MOU 체결
한미은행, 기술보증기금과 MOU 체결

한미은행은 지난 8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실리콘밸리 지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북미 투자 네트워크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트럼프 관세정책 역설’… 물가 보다 일자리 ‘직격탄’
‘트럼프 관세정책 역설’… 물가 보다 일자리 ‘직격탄’

지난해 12월 실업률 4.4%↑기업 채용 위축·투자 급감 ‘대법 판결 불확실성’도 상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일자리가 급감하고 기업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유타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 텍사스주 절차 간소화

텍사스주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을 때 필요했던 복잡한 서류 공증 절차가 없어져 현지 운전면허를 더 간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지난 9일 텍사스주 공

카드금리 제한 추진… ‘법적대응’ 불사

JP모건, 모든 방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상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월가 금융권이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레미

‘관세 플랜B’ 준비한 트럼프… 한미 무역협정도 변수
‘관세 플랜B’ 준비한 트럼프… 한미 무역협정도 변수

■ 미대법, 상호관세 판결베팅시장·주요 외신 패소에 무게행정부, 대체법안 발동 관측 속1,500억달러 환급 놓고 혼란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