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환절기 참을 수 없는 가려움…‘건선’ 관리, 이렇게

미국뉴스 | | 2024-10-28 08:50:39

건선 관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피부건조증·습진 등과 초기증상 유사

가을·겨울철에 증상 악화되기 쉬워

“완치 어려워… 꾸준한 치료·관리 필요”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건선은 피부에 발생하는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은백색 각질이 붙어있는 홍반성 병변으로 나타나며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두피·팔꿈치·무릎·엉덩이 등 자주 자극을 받는 부위에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특히 두피는 전체 건선 환자의 약 50~80%를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는 부위다. 심한 경우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전체 두피를 덮을 수 있다. 머리 선을 넘어 이마, 목 뒤, 귀 근처로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 유병률은 그보다 적은 1~2% 수준으로 추정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5~16만명의 환자가 건선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각보다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란 의미다. 학계에서는 건선의 초기 증상이 무좀·습진·피부건조증 등과 비슷한 탓에 제 때 진단되지 못하고 숨어있는 환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피 건선은 지루성 피부염, 비듬, 두피 백선 등 다른 두피 질환과 혼동되곤 한다.

 

건선은 면역학적 요인이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을 뿐 원인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 환자는 피부 면역 세포들의 상호작용에 이상이 생겨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T세포가 피부를 두껍게 만들고 각질을 많이 만들게 된다. 면역 저하보다는 피부의 면역력이 과도하게 증강되어 있는 면역 불균형에 가깝다. 따라서 피부의 면역 세포들을 정교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의 임상적 진단은 피부 발진의 모양, 발생 부위, 병력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다른 피부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건선으로 확진되면 연고, 로션 등 국소 치료, 광선치료, 먹는 약물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기대되는 치료 효과의 정도, 부작용 가능성,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음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경증 건선은 병변에 약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심한 병변을 가졌거나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은 광선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 중증 건선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과 관련된 면역 이상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건선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 기준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를 넘어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로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증 건선에 대한 산정특례 기준이 완화되며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다만 건선이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건선 환자들 중에는 잘 치료하다가도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선은 피부에만 병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병변이 없거나 경미할 때에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심하게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10명 중 1명 꼴로 건선성 관절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사증후군,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건선이 없는 일반인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선으로 인한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건조한 피부는 건선을 악화시킨다. 가을, 겨울철에는 보습제를 더욱 철저하게 바르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해도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올바른 목욕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많은 건선 환자들이 심한 스트레스 후 건선이 새로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스트레스가 각종 호르몬과 자율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고 신체의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취미나 운동을 통해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은 건선 관리에도 유용하다. 충분한 수면, 명상이나 요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금물이다. 건선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대사증후군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비만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먹는 약의 치료 효과도 떨어뜨린다. 반면 비만을 교정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아질 수 있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관리의 핵심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뉴욕타임스에 3억 5,000만 달러 전격 투자버크셔 해서웨이, NYT 디지털 전환 신뢰하며 지분 확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문 산업의 쇠퇴를 예견하며 관련 지분을 매각한

심각한 대졸자 취업난… “컴퓨터 전공했는데도 취업이 안 돼요”
심각한 대졸자 취업난… “컴퓨터 전공했는데도 취업이 안 돼요”

컴퓨터 공학 2번째 높아“코딩 배우면 유망” 옛말전공별 취업 ‘명암’ 뚜렷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요즘 아들만 보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우수한 성적

유튜브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유튜브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유튜브 홈 화면 열리지 않아미국서 접속장애 보고 30만건 이상유튜브의 모바일과 웹 서비스에서 18일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튜브 모바일과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 ‘변동성 주의·몰빵 금물’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 ‘변동성 주의·몰빵 금물’

금값 5,000불 뚫자 수요 급증ETF·뮤추얼펀드 투자처 다양거래 ‘숨은 비용’ 꼭 따져보고장기적 관점에서 자산배분해야 금·은 등 귀금속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지만 변동성과 부수적

성전환 수술 남편이 가족에 총기난사
성전환 수술 남편이 가족에 총기난사

6년 간 가정불화 끝 아들과 전 부인 살해   지난 16일 가정불화에 따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고교 아이스하키 경기장 앞에서 충격을 받은 주민들이 서로를

제네시스, 제네시스 PGA 후원 연장
제네시스, 제네시스 PGA 후원 연장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후원을 연장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17일 올해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작년 전기차 판매 10년래 첫 감소

세제혜택 종료가 직격탄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가 세액공제 종료 등의 여파로 최근 10년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

레모네이드 1잔 마셨는데… 21세 여대생 심정지 사망

한 여대생이 프랜차이즈 카페의 레모네이드 음료를 마신 뒤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재조명되며 고카페인 음료 표시 의무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ABC뉴스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90% 부담’

소비자 가격 동반 상승연은·컬럼비아대 조사 관세는 미국이 아닌 교역국이 지불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세 비용의 90%를 부담하고

트럼프 불확실성… 달러 투자심리 14년래 최악

펀드매니저들 노출 낮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탓에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투자심리가 14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악화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