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플은 놔두고… 미 법원, 구글에 독점금지 명령

미국뉴스 | | 2024-10-11 09:27:31

미 법원, 구글에 독점금지 명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글페이 외 외부결제 허용해야

15~30% 수수료 수익 사라질 판

 

 

 

미국 법원이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의 외부 결제 허용과 타사 앱 장터 제공을 강제하고 나섰다. 한국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과 유사한 내용으로 제도가 변경될 경우 구글의 모바일 결제 수수료 수익 악화가 예상된다. 지금껏 외부 앱 설치를 개방히면서 앱 스토어 시장의 경쟁자인 애플에 비해 독점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구글이 반독점법 수렁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제임스 도나토 미 샌프란시스코 연장지방법원 판사는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 소송 결과에 따른 ‘영구적 금지명령(Permanent injunction)’을 내렸다. 2020년부터 진행돼 지난해 12월 에픽게임즈가 1심 승소한 반독점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이 이행해야 할 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법원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설치한 앱도 구글 페이가 아닌 외부 결제를 허용토록 했다. 한국이 2021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인앱결제 강제금지법과 같은 방식이다. 또 기존에는 웹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설치해야 했던 타사 앱 장터도 구글 플레이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나 경쟁 앱 장터를 만들지 않는 대가로 앱 제작사에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외부 결제 허용이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사는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앱에서 결제가 발생할 때 15~30%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외부 결제가 허용되면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한 앱도 외부 링크 등을 통한 우회 결제가 가능해져 개발사와 사용자가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앱 장터를 구글 플레이에 등록하라는 명령은 경쟁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 설치가 가능한 애플 iOS와 달리 자유롭게 외부 앱 설치가 가능하고, 구글 플레이 외 앱 장터도 허용해왔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갤럭시 스토어’와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합작해 만든 ‘원스토어’가 대표 사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구글 플레이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고, 구글은 경쟁자인 타 앱 장터를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타 앱 장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설치 파일을 구해야 했다. 미 법원은 구글이 이를 통해 구글 플레이의 지배력을 높여 왔다고 판단한 셈이다.

 

반독점법 위반 판결의 핵심 원인이 된 리베이트 또한 그간 경쟁 앱 장터 운영이 이뤄졌기에 따라온 결과다. 애플은 모든 앱 유통을 통제하는 ‘갑’의 위치로 개발사에게 리베이트를 줄 이유가 없는 반면 구글은 인기 앱이나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 붙잡아 두기 위한 유인책을 펼쳐왔고, 배심원단은 리베이트를 독점성 유지를 위한 행동으로 봤다.

 

구글은 “법원에 보류 중인 변경 사항을 일시 중지하도록 요청하고 항소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번 판결은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분명한 경쟁 관계라는 당연한 사실을 놓쳤다”며 “대부분 안드로이드 기기는 이미 두 개 이상 앱 장터가 설치돼 있는 상태로 출고되고 이는 아이폰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항소 결과 구글이 최종 패소한다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소송 과정에서 에픽게임즈가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2021년 구글은 구글 플레이 수수료로 120억 달러(약 16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운로드 서버 운영비 외엔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70%를 상회했다고 한다. 최종 패소한 구글이 ‘꼼수’로 대응할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 실제 구글과 애플은 국내에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시행된 후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대신 다른 명목으로 26%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애플에 총 68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유사한 상황에 봉착한 애플도 외부 결제와 타 앱 장터를 허용하는 대신 ‘핵심 기술 수수료’를 새로 부과해 EU 내 반독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경제=윤민혁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단속 현장서 얼굴 스캔이민자 신원조회 가능 ICE 대신 검문·체포도 “감시사회 우려” 확산 ICE의 안면인식 기술이 지방 경찰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요원들의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심사·승인 적체 급증 “우회적 무력화” 비판 기업·의회도 우려 제기 지난 2023년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DACA 프로그램 지지 시위를 벌이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시민권자 제한’ 폐지앤디 김 등 20명 발의 연방 의회가 영주권자와 난민, 망명 신청자 등 합법 체류 이민자들의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자격을 복원하는 법안 추진에 나서면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가격 쉽게 안 떨어진다’ 공급망 회복에 시간 걸려항공권 당분간 고공행진호르무즈 해협 여전 불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지만, 전쟁 기간 급등한 개솔린과 식료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6개 국제 부문서 수상61종 기내 와인 서비스 강길후 대한항공 영국지점장(왼쪽)과 영국 지점 직원이 시상식에서 6개 부문 수상 상패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며 개솔린린솔갯 가격 상승에도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방연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19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구내염 1~2주내 나아져궤양 오래 가면 진료를 입안이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다. 대부분은 피로나 스트레스로 생긴 구내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민단속 방해’ 인사들 연방 법무부 대거 기소

연방 법무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당국의 이민단속 작전을 폭력적으로 방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안티파 테러리스트 15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미

코카콜라, 미 국세청과  200억달러 세금 놓고 법정 소송
코카콜라, 미 국세청과 200억달러 세금 놓고 법정 소송

해외 자회사에 이윤 몰아줘 세금 회피했는지가 쟁점 미국의 대표적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미국 국세청(IRS)과 200억달러의 세금을 놓고 곧 법정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코카콜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