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밴스, 판정승"…판세 영향은 '글쎄'

미국뉴스 | | 2024-10-02 08:19:45

부통령 후보, TV 토론,팀 월즈,JD 밴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WP, 경합주 유권자에 물었더니 '밴스가 더 잘해'…NYT "밴스, 공화 후보 중 최고"

CNN 여론조사선 밴스 51%, 월즈 49%…1%만 '토론 후 지지후보 바꿔'

 

1일토론하는 J.D. 밴스 상원의원(왼쪽)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1일토론하는 J.D. 밴스 상원의원(왼쪽)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밴스 승리."

1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 직후 대부분 미국 언론들은 밴스 의원에게 예외 없는 '판정승' 평가를 내렸다.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 발언을 비롯해 과거 일련의 말실수로 잦은 구설에 휘말렸던 밴스 의원이 정치적으로 정리된 모습으로 단상에 서 이미지를 순화하는 데 성공한 반면 특유의 소탈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서 온 월즈 주지사는 토론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데다 내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밴스 의원에게 밀렸다는 것이다.

 

다만 부통령이라는 자리의 특성상 이번 토론이 대선 결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토론의 전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러닝메이트로 밴스 후보를 뽑았는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밴스는 최근의 어떤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보다 토론에서 두각을 보였고, 트럼프 자신보다 그의 업적을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민주당이 왜 월즈 주지사를 인터뷰로 단련시키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첫날부터 언론에 호되게 단련된 밴스는 나머지 약점이 어떻든 간에 최소한 어떻게 토론하는지는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전부터 민주당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한 우려가 흘러 나왔는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월즈 주지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밴스 의원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평했다.

WP는 "밴스가 자기 옷을 입은 듯 훨씬 편해보였다"며 "월즈는 처음부터 말을 더듬었고, 초조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WP가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미시간 등 경합주에 거주하는 부동층에 속하는 유권자 22명에게 직접 물은 결과, 응답자의 14명은 밴스 의원이 더 잘했다고 평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즈가 잘했다는 답은 8명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밴스는 자신만만했고, 월즈는 고르지 못한 모습이었다"며 "토론은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공격 없이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밴스는 자신의 러닝메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세련된 것은 물론이고 카멀라 해리스 공격에 있어서도 트럼프보다 월등 했다"며 "월즈는 반면 예열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에도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토론은 인신공격은 가벼웠고 정책적으로는 무거웠다"면서 "밴스가 외형상으로는 승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ABC 방송은 다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 토론이었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갈 길을 가게 만드는 토론이었다"며 "역대 부통령 토론이 그렇기도 했지만, 누구도 부통령 후보의 토론을 보고 대선에서 지지 정당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방송 BBC는 "두 후보는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각 당의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에 90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월즈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낙태와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서는 포문을 열었고, 전반적으로는 정치적으로 단련된 밴스가 우위에 있었다"고 평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유권자로 등록한 미국 내 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즉석 여론조사에서는 밴스가 더 잘 했다는 응답이 51%, 월즈가 나았다는 응답이 49%로 나왔다.

토론 전 실시한 조사에서는 월즈의 우위를 전망한 비율이 54%였고, 밴스가 더 잘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5%였는데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의 90%는 이번 토론을 밴스의 승리로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시청자 중 월즈가 더 잘했다고 말한 비율은 82%였다.

토론을 지켜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양 진영 지지자들도 이번 토론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