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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연준 기준금리와 경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3-21 17:47:56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2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릿저널(WSJ) 등 주요 언론들과 골드막삭스 등 투자은행을 비롯, 대다수 월스트릿 애널리스트들과 경제학자들이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결과는 예상에 부응했다.   

언론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벌써부터 오는 4월31일과 5월1일 열리는 다음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예측하는 기사들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FOMC는 1년에 8번 모이는데 올해는 1월30일~31일, 3월19일-20일, 4월30일~5월1일, 6월11일~12일, 7월30일~31일, 9월17일~18일, 11월6일~7일, 12월17일~18일이다. 3월과 6월, 9월과 12월 등 4번의 분기별 FOMC에서는 경기전망 보고서가 추가로 발표된다. 

FOMC는 12명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7명 연준 위원과 뉴욕연준은행 총재 등 8명이 당연직이고 11개 지역 연준은행 총재 중 4명이 1년 임기로 번갈아가며 FOMC 위원으로 활동한다.

FOMC 위원들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와 ‘통화 완화’를 주창하는 ‘비둘기파’로 갈리기도 하는데 지금까지는 금리 인상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기조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주류 언론들도 그렇지만 본보 경제섹션도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과 결정 발표는 주요 기사로 다룬다. 특히 애널리스트들과 경제학자,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FOMC의 발표문과 연준 의장의 단어 하나하나의 뜻과 뉘앙스까지 분석하려 힘을 쓴다. 

핵심 통화정책인 기준금리가 다음 FOMC에서 변화가 있을 것인지, 변화가 없다면 얼마나 갈 것인지 등을 토대로 주식투자와 기업 투자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개인 소비자들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할 때 FOMC의 결정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가 발표하는 기준금리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 경제 시스템에서 이자를 빼놓고 경제를 이야기할 수 없고 이자가 없는 경제 시스템은 상상할 수 없다. 이자는 이자수익으로 받기도 하지만 우리같이 절대 다수 서민들은 부담(지불)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다수 개인은 수십, 수백만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집이나 차를 살 때,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이자를 내야한다. 설령 이 모든 지출을 현금으로 낼 수 있다고 해도 경제학자들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한다. 수만, 수십만, 심지어 수백만달러 현금이 있다면 이를 적금·은퇴연금·뮤추얼 펀드 상품에 예치하거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원금을 불리는 것이 훨씬 이득이고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물가) 때문에 그냥 쌓아둔 현금은 가치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자를 내더라도 지불한 이자 이상으로 원금을 불리거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앞서가는 것이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8%대까지 육박했던 모기지 금리 때문에 주택구입을 망설였던 한인들이 많았다. 다행히 현재는 이자율이 7%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하는 추세지만 자동차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 대출은 여전히 높아 부담을 느끼는 한인들이 많다.  

지난 5번의 기준금리 연속 동결에도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는 고금리 상황은 계속돼 각종 대출로 부채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이자 부담이라는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의 향방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준은 아직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다.

지난 1월 FOMC 때만 해도 오는 5월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현재로는 빨라야 7월이나 9월이 유력하다. 

앞으로 집이나 차를 살 계획이 있거나 여윳돈으로 주식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연준의 정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올해를 기점으로 기준금리는 서서히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다. 다만 연초에 기대됐던 올해 4~5차례의 인하 대신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 3차례 인하가 현실적일 것이다.

이자를 받는 ‘행운’을 누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고금리 상황에서 저축자들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누려왔지만 올해 기준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자율도 함께 떨어질 것이다. 사실상 ‘피크 아웃’ 상황이 되면서 현재의 높은 예금 이자를 장기 상품으로 락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자율이 하락할 때는 현금을 놀리기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 또 그 안에서 정부의 통화정책을 읽으면서 미래 생활과 투자에 적용하고 대비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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