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 간호사 부족 악화

지역뉴스 | | 2024-03-18 14:24:41

조지아 간호사 부족, 조지아 간호사 임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지아 간호사 임금 낮아 타주 이동

환자들의 폭력도 이직 부추겨

‘임금 개선과 환자 폭력 규제법’ 마련

 

조지아주의 간호사 부족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보건자원 서비스국(HRSA)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에는 적정 간호사 인원보다 간호사가 21% 부족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HRSA는 조지아의 간호사 부족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인구 증가와 베이비 붐 세대의 대량 은퇴에도 불구하고 2035년까지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간호사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간호업계의 전문가들은 긴 교대근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보호복과 마스크 부족 등의 문제가 간호사 사기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간호사 부족 현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때때로 난폭한 환자들을 다뤄야 하는 심리적 피로감과 시민들의 지지 부족이 간호사 이직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조지아 간호사 협회·간호사 재단의 CEO, 매트 케이스만은 “팬데믹 전에도 간호사 부족 문제가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이들을 병원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재정적 인센티브와 간호사들의 안전대책을 법적으로 마련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에는 169,635명이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약 60%가 병원에 고용되어 있다. GNLC(Georgia Nursing Leadership Coali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는 2017년 32,315명이었던 간호사의 수가 2021년 28,253으로 감소했다. 12.5%가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부족 현상은 시골 지역에서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주요 원인은 도농간의 임금 격차 때문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등록 간호사는 연간 평균 77,000달러를 받는 반면, 조지아 남서부의 농촌 지역의 간호사는 62,800달러를 받아, 연간 15,000달러의 급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타주에 비해 조지아의 간호사 임금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조지아를 떠나고 있다. 에모리 병원의 수석 간호사 샤론 파파스는 “간호사들은 다른 주에서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지아를 떠나고 있다. 에모리 병원도 예외가 아니다”며 조지아의 낮은 임금 수준을 지적했다. 

환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언어 폭력, 때리고 찌르는 등 실제적인 물리적인 폭력도 간호사들의 이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파스 수석 간호사는 “의료 직원을 상대로 자행되는 폭력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호사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노스이스트 조지아 헬스케어(Northeast Georgia Healthcare)가 조지아 상원에 제출한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2023년 병상 간호사의 65%가 폭력을, 34%가 정서적 학대, 66%가 신체적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간호사 단체는 조지아주가 의료 종사자를 폭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제한하는 국내법과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원체로부터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N95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