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전망대] 한번 선택하면 모두 같은 운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3-11 17:50:47

전망대,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990년 10월3일 소비에트연방의 마지막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독일 통일을 지지했고, 나토(NATO)는 “동쪽으로 1인치도 확장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997년 이후 옛 소비에트 동구권 국가들 중 몰도바, 벨라루스, 조지아, 우크라이나를 빼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하였다. 

2008년 4월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나토 정상 선언문에서 조지아, 우크라이나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환영한다고 하였다. 

애초 부시 대통령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위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로드맵을 제안하자고 고집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이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공격’한다고 반대하였다. 그러자 영국이 두 나라에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가입만 ‘약속’하자고 제안하여 절충안으로 선언문에 넣게 되었다.

그 자리에는 분노한 푸틴도 있었다. 헌법상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할 푸틴은 심복이자 다음 대통령이 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에게 곧 이들 국가에 대한 침공 계획을 수립하게 하였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수백 년간 한 몸이었는데, 1991년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가짜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코앞에 서구의 항공모함이 들어와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푸틴의 예상대로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님에도 나토의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나토 지원군에도 병력을 파병했다.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동부의 돈바스에서는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봉기하여 우크라이나는 내전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강경한 반러시아 행보를 하면서 헌법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명문화하였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서구는 즉각 러시아에 대한 경제봉쇄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여 성공적인 반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벌어지면서 가장 든든한 지원국 미국은 이스라엘 지원을 우선으로 하였다. 게다가 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또 대결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중동 산유국들, 중국, 인도, 아프리카, 중남미와 결속으로 전시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우크라이나 전쟁물자 지원에 서구는 지쳤고,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들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이 전쟁의 결과에 따라서 두 세력의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 것이다. 그것도 빨라야 미국 대선 이후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문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침공을 노리던 러시아와 서구 사이에서 외교력을 갖춘 지도자보다는 정치와 외교 무경험의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난세를 극복하는 지도자를 뽑아야하는데, 국민들이 그런 지도자를 알아보지 못하면 그 나라는 난파선과 같은 운명이 된다. 

2024년 미국은 이런 시대 전환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선택하는 너무도 중요한 대통령 선거의 해다. 

그리고 한 번 선택하면 모두 같은 운명의 배에 타야한다. 미주한인들도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