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Now strengthen my hands, 느헤미야Nehemiah 6:5-9)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26 08:33:10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카(E.H.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 정의합니다. 현하(現下), 이스라엘의 시대상황은 마치 B.C. 420년경에 살았던 <느헤미야의 시대>를 다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흡사한 모습이 너무나 많습니다. 70년 바벨론 포로유수의 암흑기를 보냈던 이스라엘에 또 다시 암울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지난날의 역사가 오버랩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영토, 국민, 주권>이 국가의 삼대요소일진대, 현하(現下)의 이스라엘 시국에 이 삼대요소 중 가장 선두에 있는 영토의 위협이라 할 수 있는 <하마스 테러집단의 공격>은 그 어느때보다 느헤미야의 시대적 현실을 거울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70년 동안 바벨론으로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조국 이스라엘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전과 국가의 보루인 성벽이 폐허가 되어버렸을 때,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가 고군분투하여 마침내 성전과 성벽의 재건을 눈 앞에 두는 희망상황을 전국민이 맛보게 되는 찰나에 서 있습니다. 

‘역사가 카의 말과 같이 과거와 미래의 점이지대에 서 있는 현재라는 존재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의식과 존재는 인정할 수 있음에도 <객관적 형체>를 증명할 길이 없는 것이 역사 속의 현재가 아닐까?’ 바로 이 의문점을 명료하게 해결하고 오늘의 이스라엘이 되는 산모역할을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입니다. “적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말을 입증할 수 있는 <산발랏>이라는 암중모색형(暗中摸索型)의 인간이 느헤미야를 끈질기게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는 <회유, 술수, 압박>이라는 아주 간교하고 간악한 궤계로써 <오노 평지에서 평화협상을 하자!>고 이제 마지막 성벽완공단계에 있는 느헤미야를 향하여 유인작전을 펼쳤습니다(느 6:2). 바로 이순간, 느헤미야의 중심 속에 있는 “하나님 중심”의 영안에서 나온 기도가 “하나님이여,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의 기도입니다(느헤미야 6:9).  느헤미야의 대처법을 보면 큰 그림이 <위기, 시험, 도전, 기도>라는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위기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 성공을 눈 앞에 둔 최후의 순간에 반드시 찾아온다. 시험은 만남을 통해서 찾아온다. 도전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 어떤 위협의 순간이 불현듯 찾아올지라도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기도는 “주여!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입니다. 왜 우리에게는 느헤미야처럼 절박하고 절체절명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손을 힘있게 해 달라는 간구가 필요할까? 그것은 똑 같은 손일지라도 뉴욕 지하철벽에 <뜬금없는 무작위한 낙서>를 남길 수도, <모나리자의 미소>라는 시대를 초월한 명화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손을 힘있게 해야 할 이유는 위기의 순간, 유혹의 순간에 “능력을 주옵소서! 주의 일을 하게 하옵소서!”라는 깊은 영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강력한 도전의 말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일의 우선순위 중 최고봉에 있는 우선순위가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힘과 능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마6:33). 모든 것이 다 완공되어도, 모든 것이 다 마침표에 도달해 있어도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라면 인생도, 국가도 더욱더 겸손히 무릎 꿇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느 6:1, 6:9).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추방 작전 준비 완료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톰 호먼(Tom Homa

[벌레박사 칼럼] 터마이트 관리 얼마만에 해야 하나?

요즘 들어 타주에서 이사 온 고객들로부터 터마이트 관리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타주에서는 터마이트 관리를 안 했는데, 조지아는 터마이트가 많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