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채무자연맹, 모어하우스에 1,000만 달러 기증
전국 채무자 연맹(Debt Collective)이 조지아주의 대표적 흑인 남성 학교인 모어하우스 칼리지(Morehouse College)에 1,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기증함으로써 2,777명의 학자금 빚을 탕감시켰다.
전국 채무자 연맹은 학자금 빚, 보석금 빚 등 각종 빚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채무자들의 빚 탕감을 위한 전국 연합 조직이다. 전국 채무자 연맹은 설립 후 지금까지 학자금 빚, 보석금 빚 등 총 1,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의 빚을 대신 지불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전국 채무자 연맹이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거액의 기금을 기증하면서 총 2,8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아무 조건 없이 학자금 빚을 탕감받게 됐다.
모어하우스 대학은 이 소식에 대해 성명을 발표해 “이제 수천 명의 흑인 남성이 학비 걱정 없이 학위를 따고, 추가 교육을 받으며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전국 채무자 연맹이 이번에 기부한 정확한 금액은 9,707,827.67 달러이다.
전국 채무자 연맹 브랙스톤 브루잉컨 대변인은 “미연방 정부가 지역사회, 특히 전통적 흑인 대학교(HBCU) 졸업생들에게 막대한 학자금 부채로 고통을 주면서 교육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어기고 있다. 이번에 1,000만 달러에 가까운 학자금 빚 탕감으로 인해 수천 명의 흑인들이 은퇴를 대비해 저축하고, 주택을 구입하고,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부채를 없애겠다는 선거 공약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4,500만 명의 학자금 채무자들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공약을 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