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발렌타인데이에 시신 발견
GBI 35년 만에 한인 김정은씨 확인
35년 전인 1988년 발렌타인데이에 조지아주 어거스타 남부 젠킨스카운티 밀렌(Millen) 쓰레기통에서 플라스틱과 덕트 테이프로 포장된 여행가방 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주인공이 한인 여성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수사국(GBI)은 최신 기술을 이용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시신의 주인공은 26세 한인여성 김정은(Chong Un Kim)씨였다.
GBI 관계자는 그녀가 1981년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왔고 7년 뒤 사망하기 전까지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하인스빌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김씨가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그녀가 죽은 지 4~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요원들은 지문과 치과 기록을 전국 실종자의 기록과 비교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GBI 법의학 스케치 아티스트는 그녀의 모습을 그렸다.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는 컴퓨터로 스케치를 만들었으나 김씨를 식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올해 GBI는 오스램(Othram)이라는 고급 유전자(DNA) 테스트를 사용하는 회사와 협력하기 시작해 검색을 통해 피해자의 가족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었다. 김 씨 가족에게는 이달 통보됐다.
GBI 관계자는 최근 신원 확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씨나 그녀의 사망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으면 사무실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보가 있는 사람은 912-871-1121로 GBI에 연락하거나 여기에서 온라인으로 익명의 제보를 남기거나 1-800-597-8477로 전화할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