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않고 포인트 적립해 집단 소송 당해
변호사 비용, 이자까지 지불해야
델타항공이 지난 코로나 팬데믹 발발 직후 발생한 항공편 취소 건에 대해 고객에게 항공권 환불을 하지 않아 제기 당한 집단 소송에서 2천7백만 달러를 고객에게 환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 자료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021년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 현금 환불을 거부하고, 향후 비행기 티켓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했다.
델타 항공이 현금 환불을 거부하자 고객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항공편이 취소된 약 14,000명의 고객에게 2,730만 달러를 지불하고, 당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자까지 계산해 7%의 추가 이자 금액을 지불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여기에다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변호사 비용 230만 달러도 배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항공은 2020년 초부터 발생한 항공편 취소로 인해 약 6억 달러에 달하는 환불금을 고객에게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원 판결에 따라 델타 항공은 향후 2주 안에 모든 환불금을 구매자에게 전액 지불해야 한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델타는 고객에게 환불을 거부했고 재예약 항공편이나 여행 상품권을 제한하고 강요하는 정책을 통해 불공정 행위를 범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의 판결에 응하지만 델타가 어떠한 불법 행위나 계약 위반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