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국적 이민자와 함께 생일 축하
지미 카터 센터 입장료 99센트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99명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주민들을 초대하여 자신의 99세 생일을 함께 기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99세 생일 축하 행사는 지난 1일 지미 카터 센터에서 열렸으며, 여기에 최근에 미국 시민이 된 99명의 이민자들이 초대됐다. 이들은 아프카니스탄에서 한국, 중국,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45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초대됐다.
이 행사에서 대통령의 손자이자 현재 카터 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Jason Carter)는 지미 카터 대통령을 대신해 이민자들의 미국 시민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 초대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은 행사 도중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카터 대통령의 99세 생일 축하와 함께 자신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축하하는 순간에 감격해했다.
이 날 생일 축하와 함께 열린 미국 시민권 취득 행사에서 지미 카터 도서관 큐레이터인 나기브(Naguib)는 참석자들에게 자신도 귀화한 미국 시민이라고 말하며, 카터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시민권 취득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날 지미 카터 도서관과 박물관에서는 시민들을 초대하여 케익 커팅, 생일 카드 메시지 남기기, 그림 그리기,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 날 카터 센터와 박물관은 카터 대통령의 99세 생일을 기념하여 입장료를 99센트로 책정했다.
한편 백악관 정문 잔디밭에도 카터의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조형물이 걸리는 등 미 전국적으로 카터 대통령의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온라인 축전이 쇄도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