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크리스마스 트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2-23 08:38:14

행복한 아침, 김정자(시인·수필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정자(시인·수필가)

 

성탄 절기가 돌아오면 그 분위기가 오래 가기를 바램하면서 카드 준비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분주해진다. 해마다 추수감사절 절기가 끝나기 바쁘게 거리마다 캐롤이 울리기 시작하고 백화점은 화려한 장식들을 마련해놓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결에 송구영신 절기로 접어들었다. 

노을이 잦아들 무렵 우리 마을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을 나섰다 절정의 단풍이 낙엽으로, 낙엽은 가랑잎으로 겹겹이 포개지며 동고동락 겨울 바람에 쏠려 다닌다. 단풍은 절경이었지만 가랑잎으로 밀려다니는 구차스러움에 왠지 애잔한 정이 간다. 절기와 대조되는 풍광 또한 곤궁한 경이로움을 연출해내고 있다. 집집이 다른 운치와 격조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밝혀지는 정경이 아늑하고 듬쑥한 고요로 열리고 있다. 

다시 오실 그 분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빛처럼. 어둑어둑 어스름이 잦아들자 불 빛으로 밝혀지는 오롯한 기다림처럼 화려하고 찬란한 빛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집집마다 창가에 자리잡은 현란한 트리 장식들이 더 할 수 없이 평화롭다. 정원 나무며 처마 장식도 형형색색 눈부신 기품으로 단정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한결 같은 가늠의 규모와 멋스러움이 노곤한 밤 기운 탓인지 줄곧 설램으로 일렁인다. 마을 한 바퀴 유람으로 무념무상, 설명할 수 없는 평온이 저며 든다. 온 몸이 하모니를 이루 듯 세레나데를 구가한다. 촛불처럼 새로운 불꽃을 일구어내는 경지를 맛본다. 구태여 이 멋진 흐름을 영육을 치유하는 힐링이라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이다. 시니어 아파트지만 소형 인조 트리가 세워지고 손수 뜨개질로 만든 소품 장식들이 조롱조롱 매달리고, 반짝 등이 켜지면서 은은한 향이 피어나듯 성탄 절기의 단아한 평화가 포근하게 온 집안 가득하니 채워진다.

평화와 사랑으로 오신 그 분을 기억하면서 먼저 마음의 촛불을 켜 두자.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은 곳으로 이 땅에 오신 그 분의 다시 오심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기다려진다. 어두운 세상을 빛으로 인도해 내시려, 어둠이 드리운 이 땅에 평화로 오시어 온 마을 마을에 빛을 밝혀 주시는 평강의 기다림이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빛나고 있다. 아기 예수 탄생은 인간 지혜나 이론,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기하고 오묘한 불가사의한 신비다. 하나님께서 몸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일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사건이다. 하늘 뜻이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길이 만들어진 예정된 사건이다. 기적이요 미스터리다. 이보다 더 큰 기이한 이적이나 초자연적인 심오한 신비는 있을 수 없음이다. 영원한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로 하여 세상에 빛으로 밝혀지고 그 부르심에 부응하는 걸음들이 늘어나고 다시 오실 주님을 함께 기다림 하는 세상이 이렇듯 눈물 겹게 아름다울 수 밖에 없음을 크리스마스 트리는 은은하게 발산해 내고있다.

내가 영접했고 받아들인 그 빛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기에 두려움이나 절망, 공포 가운데서도 우리를 편안한 안식으로 인도해 주시며, 인류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시어 세상 끝날 까지 그 사랑이 이어질 것이다.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며 정결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경건한 성탄절 맞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반짝이고 있다.

누구나 누리기를 소망하는 일상 행복이 사치스럽거나 호화롭고 거창한 데서 시작되는 것이 결코 아님을 포근하게 알려주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기 시작하면 가장 소중한 믿음과 사랑 행복이 더더욱 도탑고 끈끈해 지고 다사로운 훈기로 가득해지는 성탄 절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설렘이 밀려든다. 사랑으로 다시 오실 그 분을 기다리는 믿음도 변함없이 설레고 정중 해진다. 하늘 영광과 땅의 평화로 오신 그 분을 기억하며 마음에 밝은 빛을 밝혀두고, 성탄을 맞이하는 축복의 시간들이 되어지기를 소망 드린다.

2018년 미국 뉴저지 주 초등학교 1학년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해버린 보조 교사가 동심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적이 있었다. 스마트폰, 유튜브를 일찍이 접한 아이들이 진실을 이미 알고 있을 터이지만 가정마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성결한 행복을 고요하고 거룩한 성탄절로 맞이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이리도 모질게 추운 십이월 끝자락에 성탄 절기가 없었더라면 그 무엇으로 시린 영육에 따스한 훈기가 전해질 수 있었을까. 기묘와 예정하심과 모사와 전능 하심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다시 오실 그 분은 이미 빛으로 오시어 어두운 세상을, 인류의 마음 마음을 환하게 열어 주시고, 비추어 주시고 계셨던 것을. 오 주여! 사랑의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크리스마스 트리는 기다림의 절정을 하늘 보좌를 향해 아룀으로 올려드리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부활의 빛둘레에 머물러 있기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멘트 틈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운 민들레 한 포기에도 마음이 가는 부활절 절기다. 승용차가 지나가도 무거운 트레일러가 지나가도 노란 꽃은 봄 바람에 하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차타후치고 강민우, 스콜라스틱 아트 최고상 수상

한미 정체성 구축 과정 그려골드 키, 아메리칸 비전 메달 차타후치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우(사진)군이 전국에서 가장 큰 미술디자인 공모전인 ‘스콜라스틱 아트&라이팅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조지아 '킨더 유급법 통과', 학부모 입학 결정

학부모가 1학년 입학 여부 결정 조지아주 부모들이 6세 자녀를 1학년으로 강제 진학시키는 대신 유치원(Kindergarten)에 1년 더 머물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화요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스피릿 항공 '404 데이' 항공권 40.40달러 판매

4개 도시 편도 항공권 40.40달러4월 4일 자정 전까지 예약해야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이 애틀랜타의 지역번호를 기념하는 '404 데이'를 맞아 하츠필드-잭슨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하고 재산세 인상 제한

주 소득세율 5.19%에서 8년간 3.99%재산세 증가율 3% 또는 물가 낮은 것초등 읽기능력 향상 7천만 달러 배정 조지아주 의회가 회기 종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헌법상 유일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절 주말 비바람 비상, 기온 뚝

부활주일 오전 야외행사 비상 이번 부활절 주말, 비와 폭풍우가 예고되어 있어 주일 아침 예배 및 야외 행사를 계획한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채널 2 액션 뉴스 기상학자 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몰오브조지아 주말 시위, 가짜 글 게시 10대 기소

온라인 허위정보 게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이번 주말 몰오브조지아(Mall of Georgia)에서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는 허위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로 한 1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응급상황…돈 걱정 없이 구급차 부른다

비용제한 법안 주의회 통과비용청구도 직접 보험사에  주의회가 ‘부르는 게 값’인 구급차 비용 부담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주하원은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구급차 청구비용에 상한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쩐의 전쟁’ 주지사 선거…공화당, 민주당 압도

▪후보자 재산신고 내역  분석공화 잭슨 후보 30억달러 최고민주선 던컨 770만달러 선두 TV광고 9천만 VS 100만달러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와 민주 양당 후보 간

10명 중 4명…“비상금 500달러도 없다”

물가상승·생활비 부담저축 감소, 재정 악화 미국인 상당수가 긴급 상황에 대비할 최소한의 현금성 저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재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